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가 27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상임위를 정상화시키고 민생법안 처리에 협조를 촉구한다”고 발언하고 있다. (연합) |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7일 한국GM 군산공장 폐쇄 결정 사태와 관련, 본사를 향해 한국 공장에 신차를 배정할 것과 정부의 3대원칙을 수용할 것을 촉구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지난주 GM이 우리 정부와 논의 후 채권 회수 시점을 보류했고 대출금 만기 연장을 조건으로 한 부평 공장 담보도 철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는 실질적이 대책이 아니다. GM 사태는 본사 경영실패의 결과”라며 “GM은 시간벌기용 임시방편 조치보다 경영실패의 책임 있는 자세로 경영 정상화의 진정성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주주 책임 △고통분담 △장기 경영정상화 방안 등 GM에 대한 정부의 3대 원칙을 제시하며, 이를 수용해야 지원 여부 논의가 가능하다는 입장을 재차 피력했다.
또 우 원내대표는 “GM은 3월 초 각 사업장에 신차 배정을 앞두고 있다”며 “한국공장에 반드시 신차를 배정해 경영 정상화 의지를 보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GM은 자구책 마련을 통한 고통 분담을 약속한 바 있다”며 “지금의 난국을 타개할 상생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번 주 후반부터 한국GM에 대한 산업은행의 실사가 시작될 예정”이라며 “GM은 지난해에도 실사를 무력화시킨 바 있는데 이번엔 180도 달라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당정은 정부의 고용위기 지역 지정 등에 이어 보다 실효성 있는 지원 방안에 노력할 것”이라며 “한국GM 사태·미국 통상 압박 등 어려움이 있지만 통상전략의 다변화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예진 기자 syj.0210@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