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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대우, 자기자본 8조원 확보…글로벌 IB 도약

입력 2018-03-21 17:02 | 신문게재 2018-03-22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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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
미래에셋대우가 글로벌 투자은행(IB)으로 도약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왼쪽 사진은 지난 2006년 미래에셋그룹이 투자한 상하이 미래에셋타워이고, 오른쪽은 서울 을지로에 위치한 미래에셋센터원 빌딩이다. 사진=미래에셋대우

 

 

미래에셋대우가 글로벌 투자은행(IB)으로 도약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는 지난달 약 7000억원의 배당우선주 유상증자를 완료해 자기자본 8조원 이상을 확보했다. 업계 2위 증권사가 자기자본 4조원 규모인 것을 고려하면 격차는 두 배 가량 벌어진다.

이번 자본 확충을 통해 미래에셋대우는 투자비즈니스 중심의 글로벌 IB전략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자기자본(PI)투자 확대와 모험자본 공급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도 신년사에서 “미국과 호주, 중국, 인도 그리고 베트남과 동유럽에서도 인수합병(M&A)과 합작사 설립이 발표될 것”이라며 “여러 해외 딜이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추가 확보된 자금을 바탕으로 국·내외 우량자산을 발굴해 투자하는 데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미래에셋대우는 그룹의 투자 비즈니스와 함께 국내외 투자 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2006년 미래에셋금융그룹이 2600억원에 매입한 중국 상하이 미래에셋타워는 현재 가치가 1조원 이상으로 평가받는다. 10년 새 자산가치가 4배 가량 증가한 것이다.

서울 을지로에 위치한 미래에셋센터원 빌딩 역시 현재 가치는 1조7000억원으로 평가받고 있다. 2010년 구매 당시 9000억원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자산가치가 두배 가량 늘었다.

미래에셋대우는 국내외 투자비즈니스 뿐만 아니라 해외 인수합병(M&A)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 미래에셋은 타이틀리스트, 풋조이 등 세계 최대 골프용품 업체인 아쿠시네트(Acushnet)를 12억 달러 규모로 인수하는 데 성공했다. 아쿠시네트는 글로벌 골프용품 업체로 미래에셋의 M&A 가운데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꼽힌다.

또한 한국 토종 사모펀드가 주도해 글로벌 1위 브랜드를 인수한 첫 사례이기도 하다.

지난해에는 LA 웰스파고센터, 독일 보다폰 오피스매입 등의 해외 대체투자를 성공시켰다. 최근에는 판교 알파돔시티에 1조8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결정하기도 했다.

미래에셋대우는 적극적인 투자비즈니스와 해외 M&A를 통해 올해 1조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하종민 기자 aidenha@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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