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위치 : > 뉴스 > 산업·IT·과학 > 자동차 · 부품 · 타이어

[집중분석] “질주 본능을 자극하라” 고성능 차량의 반격

메르세데스-벤츠 ‘AMG’와 BMW ‘M’ 격돌...현대차 'N' 국내 출사표

입력 2018-05-15 16:29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인스타그램
  • 밴드
  • 프린트
BMW M 익스피리언스 2018_6세대 뉴 M5 공개 (5)
BMW는 인천 영종도 BMW드라이빙센터에서 14일 ‘BMW M 익스피리언스 2018’를 개최했다. (사진제공=BMW코리아)

 

‘이동 수단’의 개념에서 벗어나 ‘운전의 즐거움’을 주는 고성능 차량이 주목받고 있다. 완성차 업체들은 고성능 차량 개발로 자사의 기술력을 뽐내고 많게는 ‘억’ 소리 나는 차량판매로 고수익을 창출하는 데 일조하고 있다.

15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국내 고성능차 시장은 수입차 업계 1,2위를 차지하고 있는 메르세데스-벤츠 ‘AMG’와 BMW ‘M’이 주도적으로 이끌고 있다. 여기에 국산차도 가세해 현대·기아차가 ‘벨로스터 N’으로 도전장을 내민 상황이다.

먼저 메르세데스-벤츠와 BMW는 각각 경기도 용인과 인천 영종도에 자사의 고성능 브랜드를 체험할 수 있는 전용 트랙과 전시 공간을 마련하는 등 고객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해 탄생 50주년을 맞은 AMG는 세계 시장에서 총 13만1970대를 판매하는 등 처음으로 판매 10만대를 돌파하며 순항중이다. 한국에서는 총 3206대의 AMG가 팔려 전년에 비해 56%의 고속 성장을 이뤘다.

지난 8일에는 경기 용인에 세계 최초 AMG 브랜드 적용 트랙 ‘AMG 스피드웨이’를 공식 오픈 했다. 벤츠는 삼성물산 리조트 부문과의 제휴협력을 통해 AMG 스피드웨이를 고성능 브랜드 AMG와 소비자 접점을 늘리는 기회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벤츠 측은 “현재 전국 6곳에서 운영 중인 고성능차 전용 전시 공간 AMG 퍼포먼스센터를 연말까지 12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올해 20종에 달하는 AMG 신차 출시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BMW는 인천 영종도에서 BMW드라이빙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2014년 700억원을 투자해 문을 연 드라이빙센터에서 회사는 14일 6세대로 진화한 ‘뉴 M5’를 국내에 처음 공개하기도 했다. 회사는 올해 상반기 M4의 특별판 ‘뉴 M4 CS’도 잇따라 선보인다. 또한 뉴 M2 컴페티션 모델까지 다양한 고성능 M 신차 라인업을 형성한다는 계획이다.

아우디는 ‘S’, ‘RS’, ‘R8’ 모델로 고성능차 분류를 세분화해 판매 중이다. S가 일상성에 초점을 맞췄다면, RS는 레이싱카에 보다 가깝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R8은 아우디 모터스포츠 기술의 정수를 담은 플래그십 고성능차다.

현대차는 올해 3월 고성능차와 모터스포츠 사업을 전담하는 고성능 사업부를 신설하는 등 관련 사업에 적극적이다. 이에 내달 께 고성능 브랜드 ‘N’의 국내 첫 번째 모델 ‘벨로스터 N’을 국내에서 공식 출시한다. 벨로스터N은 최고출력 275마력의 2.0리터 터보 엔진과 6단 수동변속기를 탑재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회사는 타 모델들에도 N 브랜드 적용이 확대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수입차 업계는 물론 국산차까지 가세하면서 고성능 차량 시장이 규모의 성장을 이룰 것”이라며 ““고성능차의 폭발적인 가속력은 역동적인 주행이 가능해 드라이빙 재미는 물론 차에 대한 소비자의 자부심까지 더할 수 있게 해, 향후 자율주행과 전기차 등 미래 자동차 시장에서도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효정 기자 hyo@viva100.com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밴드
  • 인스타그램
  • 프린트

기획시리즈

  • 많이본뉴스
  •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