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위치 : > 뉴스 > 산업·IT·과학 > 기업경영 · 재계

LG그룹을 20년만에 5배로·'모범기업'으로 키운 구본무의 '선도경영'

입력 2018-05-20 11:55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인스타그램
  • 밴드
  • 프린트
1_구본무 LG 회장
고 구본무 LG그룹 회장.(사진제공=LG그룹)

 

LG 창업주 고(故) 구인회 회장의 3세인 구본무(73) 회장은 LG를 선도경영으로 글로벌 기업 반열에 올려놓은 주인공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구 회장은 지난 2003년 국내 대기업 중 최초로 지주회사체제로 전환해 ‘클린 기업’의 이미지를 구축한 일등공신이기도 하다.

20일 재계에 따르면 구본무 회장은 지난 1995년 재계 4위의 LG그룹 회장에 취임해 당시 30조원대였던 그룹 매출액을 지난해 160조대까지 끌어올리며 회사를 초유량 ‘글로벌 기업’ 반열에 올려놓았다. 이 가운데 110조는 해외 매출이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국내 최고의 수출 기업으로 자리매김 한 LG그룹이다.

구 회장은 1998년 LCD 전문기업 ‘LG LCD’를 설립한 이후 2008년 LG디스플레이를 만들어 글로벌 디스플레이 업계에서 ‘1위’로 부상시켰다. 또한 구 회장은 1996년 그룹 내 신산업으로 2차전지를 지목하고, 2005년에는 LG화확에 2000억이라는 ‘통큰 투자’를 단행해 현재 LG화학은 현대기아차 등 전 세계 거래처를 확보하며 글로벌 2차전지 업계에서 세계 1위에 올려놓았다.

여기에 구 회장은 1996년 이동통신 사업 진출한 이후 2010년 LG유플러스 출범시키며 국내 이동통신 업계 ‘빅3’의 위상을 확고히 했다.

특히 구 회장은 선도적인 지배구조 개편을 통해 LG그룹을 명실상부 국내 최고의 ‘모범기업’으로 우뚝 세워놓았다. 실제로 그는 2003년 국내 대기업 중 최초로 지주회사체제로 전환했다. 이 같은 구 회장의 선도경영은 최근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재계 내에서 회자될 정도로 칭송을 받고 있다.

LG그룹이 대(代)를 이은 인재경영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인재경영은 그룹 경영철학인 ‘선도경영’과 함께 ‘창립 70주년’을 맞은 LG그룹을 이끄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이와 함께 구 회장은 그동안 R&D에 대한 끊임없는 투자로 ‘100년 영속 기업’의 기반을 만들었다.

구 회장은 이미 자동차 전장 사업 등을 미래 신성장 동력 사업으로 지목한 후 최근 1조4000여억원을 들여 오스트리아 자동차 음향 업체를 인수한 데 이어 LG그룹이 약 4조원을 투자해 서울 강서구 마곡에 LG사이언스파크를 만들었다. 이곳에는 축구장 24개 크기인 17만여㎡(약 5만3000평) 부지에 연면적 111만여㎡(약 33만5000평) 규모로 연구시설 16개 동이 들어섰다. 여기에는 LG디스플레이·LG이노텍·LG화학·LG하우시스·LG생활건강·LG유플러스·LG CNS 등 8개 계열사의 연구 인력이 입주할 예정이다. 특히 2020년 최종 완공 후에는 LG 계열사 연구인력 2만2000여명이 집결해 ‘LG의 100년’을 준비하게 된다. 


박종준 기자 jjp@viva100.com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밴드
  • 인스타그램
  • 프린트

기획시리즈

  • 많이본뉴스
  •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