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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사진). (AP=연합) |
미중 무역전쟁 격화로 정치적 위상에 타격을 입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전·현직 지도부의 비밀회동 베이다이허(北戴河) 회의에서 복귀하자마자 군 기강 잡기에 나섰다.
20일 중국 공산당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에 따르면 시 주석은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베이징(北京)에서 열린 중앙군사위원회 건설 회의에서 군 간부들에게 종엄치당(從嚴治黨·엄격한 당 관리)과 ‘반부패’를 강조했다.
이 회의에서 시 주석은 “당의 지도는 군대 발전의 관건이며 강군 사업의 성패와 당 및 국가의 장기적인 안정에 관련돼 있다”면서 “당이 군대에 대해 절대적인 지도력을 갖추는 것은 가장 중요한 임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군 전체는 당 중앙의 권위와 지도를 결연히 옹호해야 하고 당 중앙 및 중앙군사위원회의 지휘에 반드시 복종해야 한다”면서 “강군을 만들기 위해 당 간부의 부패를 없애야 하며 종엄치당과 종엄치군을 확고히 견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언급은 미중 무역전쟁 여파로 최근 리더십 위기를 겪은 시 주석이 올 하반기 강력한 사정을 통한 반대파 숙청 등 흔들림 없는 정책 추진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수환 기자 ksh@viva100.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