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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층 괴롭히는 어깨통증, 원인은 어깨 회전근개파열

약물·물리치료·근력강화운동 통해 치료 … 봉합수술, 3일 안에 퇴원

입력 2018-08-24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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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철 수원 윌스기념병원 관절센터 원장

50대 여성 박모 씨는 얼마 전부터 어깨가 조금씩 아팠지만 누구나 겪는 일이라는 생각에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하지만 1주일 전 수영강좌를 다녀온 이후 밤에 잠을 이루지 못할 정도로 어깨통증이 심해졌다. 일상생활이 힘들 정도로 통증이 악화돼 인근 병원을 찾은 결과 어깨 회전근개파열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어깨 회전근개파열은 오십견(유착성 관절막염)과 함께 만성 어깨통증을 일으키는 대표질환이다. 질환 초기엔 호전과 악화가 반복되며, 제 때 치료하지 않으면 상태가 급속도로 악화돼 치료에 더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된다.
주로 어깨나 팔을 쓰는 동작이 많은 직업군이나 운동선수에서 비교적 이른 나이에 발병한다. 과도한 어깨사용, 노화로 인한 퇴행성 변화 등으로 어깨관절을 감싸고 보호하는 속근육(회전근개)이 마모되면서 파열되거나 염증이 생겨 통증이 나타난다.


질환 초기엔 아픈 쪽 팔과 어깨 사용을 최소화하고 약물, 물리치료, 고무밴드를 이용한 근력강화운동으로 치료할 수 있다. 중기에는 초음파유도 항염증주사, 인대증식치료, 재활요법을 병행한다.
증상이 만성화되거나, 일정 기간 치료받아도 상태가 악화되면 어깨 주변을 부분마취한 뒤 관절내시경으로 손상된 회전근개를 봉합하는 복원술을 시행한다.


어깨 회전근개봉합수술은 수술 후 1~3일만에 퇴원할 수 있을 정도로 간단하고, 절개 부위와 상처가 작아 2회 정도 소독만 잘해줘도 합병증 위험이 거의 없다. 수술일을 기준으로 어깨 보조기를 4~6주간 착용하고 도수치료, 운동, 재활치료 등을 병행한다. 이 시기에 일상생활은 충분히 가능하지만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당기는 행위는 수술 후 3개월까지 삼가야 한다.


양성철 수원 윌스기념병원 관절센터 원장은 “무릎에 무리가 가면 연골이 닳아 문제가 발생하지만 어깨힘줄은 닳아서 아예 끊어지게 된다”며 “통증을 비롯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을 땐 굳이 수술적 치료가 필요 없지만 상태의 호전과 악화가 반복된다면 가급적 빨리 전문의를 찾아야 재파열 위험을 덜고 치료 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다”고 조언했다.



박정환 기자 superstar1616@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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