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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I 전문가 설문 “내년 경제성장률 2.5%·수출 4% 초반, 전망치보다 하향”

입력 2018-12-10 15:44 | 신문게재 2018-12-11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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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는 수출 둔화세와 더불어 경제 성장률마저도 기대치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10일 한국개발연구원(KDI)이 발표한 ‘2019년도 경제 전망 현황’에 따르면 국내 경제 전문가들은 우리나라의 경제 성장률이 내년에 평균 2.5%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KDI는 국내 경제전망 전문가 19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설문조사를 실시해 이 같은 결과를 도출했다. 지난 3분기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는 올해와 내년 성장률 전망치가 각각 2.8%대였다. 진단 결과로 추산하면 내년도 경제 성장이 올해보다 최소 0.3%p 정도 낮아지는 셈이다. 전문가들은 올해 성장률 전망치 역시 2.6%를 제시해 3분기 2.8%보다 0.2%p 낮췄다.

특히 전문가들은 수출(금액 기준)도 글로벌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 등이 반영되면서 내년에 4% 초반의 낮은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내년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올해(750억 달러 내외)보다 축소된 611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국내 실물경기 흐름이 다소 풀려 내년 취업자 수 증가 폭은 10만명 내외를 기록하고, 실업률은 3%대 후반을 지속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어 소비자 물가는 내년에 소폭 상승하겠지만 여전히 물가안정 목표를 하회하는 1%대 중후반의 낮은 상승률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다수의 응답자는 내년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전망했으나 한차례 금리 인상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KDI 관계자는 “이번 설문을 통해 경제성장률을 비롯한 대부분의 경제지표가 하향조정되는 등 우리 경제 전반에 대한 부정적 견해가 확대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며 “미중 무역전쟁과 미국의 무역확장법 232조 시행 위기 등 내년에도 수출무역과 경제 둔화를 일으킬 요소가 많은 만큼 정부와 각 기업이 경제 정세변화에 기민하게 대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재훈 기자 yes@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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