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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보] 현대차그룹, ‘차세대 리더’ 힘 실었다…“신규 임원 42명 증가, 347명 승진”

입력 2018-12-19 12:35 | 신문게재 2018-12-20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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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사장 현대자동차  문정훈
문정훈 현대차 부사장(현대차그룹 제공)
부사장 현대기아차  박동일
박동일 현대·기아차 부사장(현대차그룹 제공)
부사장 현대기아차  유영종
유영종 현대·기아차 부사장(품질본부장)(현대차그룹 제공)
부사장 현대자동차  장재훈
장재훈 현대차 부사장(경영지원본부장)(현대차그룹 제공)

 

현대자동차그룹이 19일 2019년 정기 임원 승진 인사에서 그룹의 미래를 책임질 ‘차세대 리더’를 평년보다 42명 더 늘리는 등 쇄신 인사를 전격 단행했다.

직급별로는 부사장 8명, 전무 25명, 상무 64명, 이사 106명, 이사대우 141명, 연구위원 3명 등 모두 347명의 임원이 승진했다. 계열사별로 현대·기아차 183명, 계열사 164명 등이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인사를 통해 신규 임원 수를 대폭 늘림으로써 리더십 변화 폭을 확대하고 차세대 리더 후보군을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정의선 총괄 수석 부회장이 사실상 그룹사의 미래를 짊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실적 위주 인사 기조와 함께 미래 성장잠재력 확보를 위한 자동차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하는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인사는 최근 단행된 중국을 비롯한 해외사업 부문과 그룹사 사장단 인사의 기조인 ‘세대교체를 통한 쇄신 인사’와 맥락을 잇는다. 이사와 이사대우, 연구위원 등 중장기 리더 후보군 승진자는 지난해와 비교하면 42명이 늘었고, 상무 이상 승진자는 지난해보다 5명 줄었다. 신규 임원인 이사대우 승진자는 작년 인사에서는 115명이었지만 이번에는 141명으로 22.6% 증가했다. 전체 승진자 가운데 이사대우 직급 비중은 40.6%로 2011년 44.0% 이래 최대 수준이다. 

부사장 현대기아차  전상태
전상태 현대·기아차 부사장(기획조정2실장)(현대차그룹 제공)
부사장 현대모비스  배형근
배형근 현대모비스 부사장(재경본부장)(현대차그룹 제공)
부사장 현대모비스  성기형
성기형 현대모비스 부사장(구매본부장)(현대차그룹 제공)
부사장 현대제철  박종성
박종성 현대제철 부사장(당진제철소장)(현대차그룹 제공)
이사대우 현대카드 류수진
류수진 현대카드 이사대우(브랜드1실장)(현대차그룹 제공)
연구위원 현대기아차 유제명
유제명 현대·기아차 연구위원(차량성능개발2센터)(현대차그룹 제공)
연구위원 현대기아차 어정수
어정수 현대·기아차 연구위원(환경기술센터)(현대차그룹 제공)
연구위원 현대기아차 정영호
정영호 현대·기아차 연구위원(파워트레인성능개발센터)(현대차그룹 제공)

 

이와 함께 현대차그룹은 미래 기술 우위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R&D) 부문과 판매 경쟁력 제고를 위한 영업·마케팅 부문 승진자도 대폭 늘렸다. 연구개발·기술 분야 승진자는 모두 146명으로 지난해(137명)보다 늘었고, 전체 승진자 중 이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42.1%로 지난해(44.2%)에 이어 2년 연속 40%대를 이어갔다.

여기에 커넥티드카와 자율주행차, 스마트 모빌리티 등 미래 선도 기술 확보를 위해 R&D 부문 역할을 강조하는 동시에 지속성장을 위한 연구개발 분야 우수 인재 육성에 힘을 줬다. 이런 차원에서 유제명, 어정수, 정영호 등 연구위원 3명을 새로 선임해 핵심 기술 분야의 전문 역량을 강화하기로 했다. 유제명 연구위원은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 시험·검증기술과 자율주행차의 실도로 평가 분야에서 최고 수준의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어정수 연구위원은 친환경 차 제어 관련 신기술 개발과 개발 효율성을 향상하는 데 선도적인 역량을 펼쳤고, 정영호 연구위원은 차량 연비 부문에서 다양한 경험과 노하우를 지녔다고 평가다. 현대차그룹은 R&D 최고 전문가를 대상으로 관리업무 부담에서 벗어나 연구 본연의 업무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연구위원 제도를 2009년부터 시행하고 있다.

이 밖에 글로벌 판매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영업·마케팅 부문 승진자도 늘렸다. 이 부문에서는 89명이 승진해 지난해(58명)보다 53.4% 증가했다. 높은 성과를 거둔 여성 임원 승진 인사도 있었는데, 현대카드 브랜드1실장 류수진 부장이 이사대우로 승진하며 차세대 리더 임원으로 주목받았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미래 자동차산업을 선도하고 시장 변화 대응력과 자율 경영 시스템을 제고하기 위한 인사였다”며 “고객과 시장의 요구에 민첩하게 대응하고 미래 혁신 기술에 대한 경쟁력을 강화해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제공 기업으로 거듭나는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이재훈 기자 yes@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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