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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경, 시즌 첫 LPGA 메이저 ANA 인스퍼레이션 2라운드서 3타 차 단독 선두

고진영, 4언더파로 선두와 4타 차 공동 3위…세계랭킹 1위 박성현은 3언더파로 공동 5위

입력 2019-04-06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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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경
김인경.(AP=연합뉴스)

 

김인경이 2019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첫 메이저대회 ANA 인스퍼레이션(총상금 300만 달러) 2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김인경은 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랜초 미라지 인근 미션 힐스 컨트리클럽(파 72·6763야드)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2라운드에서 버디 8개, 보기 1개로 7언더파 65타를 쳐 중간합계 8언더파 136타의 기록하며 전날보다 15계단 상승하며 리더 보드 맨 윗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2위에는 캐서린 커크(호주)가 5언더파 139타로 자리하고 있다.

김인경은 이 대회에서 투어 생활을 하는 동안 잊을 수 없는 아쉬운 기억을 가지고 있다. 7년 전이다.

김인경은 2012년 당시 이 대회(나비스코 챔피언십) 마지막 4라운드 18번 홀(파 5)에서 홀 30㎝ 우승 파 퍼트를 놓쳤다. 승부는 유선영과 함께 연장전에 가리게 됐다. 결국 패했다.

이 충격의 여파로 김인경은 이후 한동안 우승 소식을 전하지 못하고 부진에 빠졌다.

그리고 2016년 10월 레인우드 클래식에서 정상에 오르며 부활의 신호탄을 쐈고, 2017년 드디어 메이저 대회인 브리티시 여자오픈을 제패하며 2012년 나비스코 챔피언십의 ‘악몽’도 털어냈다.

김인경은 7년 후 다시 가튼 코스에서 열린 이번 대회 2라운드에서 3타 차 단독 선두로 올라서며 당시의 악몽을 떨쳐 낼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2012년 당시 2라운드까지 140타를 쳤던 김인경은 올해 136타를 기록하며 자신의 이 대회 36홀 최저타 기록도 바꿔 놨다.

김인경는 이날 페어웨이 적중률 78.6%(11/14), 그린 적중률 77.8%(14/18) 등을 기록했고 퍼트 수도 25개다.

10번 홀에서 이날 경기를 시작한 김인경은 초반 9개 홀에서 버디만 4개를 기록했고, 후반 9개 홀로 넘어와서도 5번 홀(파 3)까지 버디만 3개를 더 보탰다. 하지만 7번 홀(파 4)에서 3퍼트를 해 보기를 범해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나 마지막 홀인 9번 홀(파 5)에서 홀 3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기분 좋게 이날 경기를 끝냈다. 

 

고진영
고진영.(AFP=연합뉴스)

 

올 시즌 1승을 올린 고진영은 버디 3개, 보기 1개로 1타를 줄여 4언더파 140타로 앨리 맥도널드(미국)와 함께 공동 3위를 달리며 데뷔 첫 메이저대회 우승을 노리고 있다.

세계여자골프랭킹 1위 박성현은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2개 잡아내며 중간합계 3언더파 141타를 기록, 재미교포 대니엘 강 등과 함께 공동 5위에 올랐다.

올 시즌 LPGA 투어에 데뷔한 이정은은 2언더파 142타로 양희영과 함께 공동 10위에 자리했다.

박인비는 이날 버디와 보기 1개씩 기록해 이븐파 72타를 쳐 1오버파 145타로 아리야 쭈타누깐(태국) 등과 함께 공동 28위다.

한편, 지난해 대회에서 박인비와 함께 ‘1박 2일’에 걸친 8개 홀 연장 승부 끝에 우승한 페르닐라 린드베리(스웨덴)는 7오버파 151타로 컷 탈락했다.

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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