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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그라운드]'센언니'로 변신한 트와이스 “새로운 모습 보여드리고 싶었죠”

입력 2019-04-22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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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와이스, 컴백<YONHAP NO-3321>
= 걸그룹 트와이스가 22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열린 일곱 번째 미니앨범 ‘팬시 유’ 발표회에서 멋진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연합)


“트와이스에게도 이런 모습이 있다는 걸 알리고 싶어요.”

걸그룹 트와이스가 ‘센언니’로 변신했다. 22일 오후 6시 공개된 일곱 번째 미니앨범 ‘팬시 유’(FANCY YOU)를 통해서다. 히트 프로듀서 블랙아이드필승과 손잡은 이번 앨범은 기존의 밝고 건강한 분위기와는 확연히 차별화된다.

 

멜로우 무드 팝 댄스의 ‘팬시’에서 트와이스는 두발로 사랑을 찾아 떠나 “절대 놓지 않을게”라며 망설임없이 사랑을 고백한다. 과감해진 노랫말만큼 외적인 변신도 파격적이다. 멤버 전원이 블랙 의상으로 섹시함과 걸크러시를 강조했다. 안무 역시 기존의 깜찍하고 귀여운 동작보다 멤버 전원이 대형을 강조하는 동작으로 변화를 시도했다.

트와이스는 이날 오후 서울 광진구 광장동 예스24라이브홀에서 열린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그동안 밝고 에너지 넘치는 무대를 보여줬다면 이번 앨범은 성숙해진 모습을 표현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섹시 콘셉트로 돌아온 트와이스<YONHAP NO-3312>
걸그룹 트와이스가 22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열린 일곱 번째 미니앨범 ‘팬시 유’ 발표회에서 멋진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연합)

실제로 이날 미디어 쇼케이스를 통해 공개된 ‘팬시’는 기존의 밝은 모습을 놓치지 않으면서도 시크하고 성숙한 부분을 보여주기 위해 고민한 흔적이 엿보인다.

 

그렇기 때문에 음원 공개 직후 팬들 사이에서는 설왕설래가 오가기도 했다. 일부 팬들은 “새로운 콘셉트도 잘 어울린다”고 응원의 목소리를 내는 반면 또다른 팬들은 “어색하다”, “애매한 콘셉트다”라고 아쉽다는 반응을 보였다.

실제 멤버들 역시 ‘팬시’를 처음 들었을 때 의견이 갈리기도 했다. 나연은 “‘팬시’를 처음 들었을 때 멤버들의 반응도 제각각이었다”면서도 “하지만 우리 목소리로 녹음 뒤 모니터링을 하니 멤버들 모두 만장일치로 좋은 반응을 보였다”고 소개했다.

지효는 “우리의 밝은 모습을 (팬들이)질려하지 않을까 고민하던 중 ‘팬시’라는 곡을 받게 됐다”며 “이곡을 트와이스화해 변신하면 색다른 모습이 나오지 않을까 싶었다”고 했고 채영은 “2019년 첫 컴백을 ‘팬시’로 했다는 게 새로운 전환점이다”라고 말했다.

앨범에 쏟은 트와이스의 애정과 노력은 여느 때를 상회한다. 특히 멤버들은 이번 앨범에 직접 노랫말을 써서 완성도를 높였다. 지효가 ‘걸스 라이크 어스’, 모모가 ‘핫’, 사나는 ‘턴 잇 업’, 채영은 ‘스트로베리’의 작사에 참여했다. 

 

지효는 “꿈에 도전하면서 포기하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사람들에게 23살의 내가 할 수 있는 이야기”라고 소개했다. 일본인 멤버 사나는 “원스를 떠올리며 쓴 곡”이라고 했고 모모도 “혼자 작사하느라 무척 어려웠지만 스스로 느낌을 표현하고 싶었다”라고 당당하게 밝혔다. 

 

채영은 “딸기를 좋아하는데 가공한 맛보다 새콤달콤한 본연의 맛처럼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예뻐해달라는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정연은 “이번에는 회사에서 작사 위주로 기회를 줬는데 기회가 된다면 작곡도 도전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앨범 녹음도 3~4번 재녹음을 거쳤다. 나연은 “새로운 콘셉트를 위해 보컬에 더욱 신경을 썼다”고 전했다.

트와이스는 방탄소년단과 더불어 한류를 이끄는 케이팝 3세대 그룹이다. 이들은 케이팝 걸그룹 최초로 일본 3대 돔투어(교세라, 나고야, 도쿄)를 통해 22만 관객을 동원했다. 쯔위는 “돔투어가 서기 어려운 무대라는 걸 알기에 더욱 영광이었다”고 했고 지효는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기보다 팬들과 트와이스가 함께 할 수 있는 축제였다”며 “5만 명의 원스를 만나 행복했다”고 고백했다.

일본 돔투어를 마친 트와이스의 다음 무대는 북미투어를 포함한 월드투어다. 다음달 25일부터 북미 4개 도시를 포함해 전 세계 9개 도시에서 10회에 걸쳐 단독공연을 가진다. JYP엔터테인먼트의 선배 걸그룹 원더걸스가 이루지 못한 꿈이기도 하다.

나연은 “우리만의 단독 공연으로 미국에서 공연하는건 처음”이라면서 “원스가 있는 곳에서 공연을 한다는 데 의의를 두고 싶다”며 “빨리 만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조은별 기자 mulga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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