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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보복관세’에도 트럼프 “美가 이기고 있다”

트럼프 “시진핑과 관계 좋지만 그는 中위하고 나는 美위하는 것”
“모두가 이용하는 돼지저금통 노릇 방치 못해”
“무역합의 근접했는데 中이 깨”…“합의, 美에 위대한 것이어야”

입력 2019-05-15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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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루이지애나주 방문 길에 오르기 직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발언하고 있다. (AP=연합)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중국의 보복관세에도 불구하고 미국이 유리한 위치에 있으며 무역전쟁에서도 이기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무역전쟁에서 이기고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우리가 이기고 있다고 본다. 우린 관세에서 1000억달러 이상을 얻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백악관이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인은 그들이 원하면 다른 곳에서 (물건을) 살 수 있고 이상적으로는 미국에서 제품을 만들 수 있다. 그게 정말 내가 원하는 것. 우리가 이기고 있다”고 했다.

‘중국이 보복에 나서면 안 된다고 트위터에서 경고했는데 중국은 보복을 했다. 중국의 보복에 놀랐나’라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노, 노, 노. 놀라지 않았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우린 3250억 달러에 대해서 아주 강력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날 백악관 사우스론에서 취재진들에게 “지난 수십년간 우리가 매우 부당한 대우를 받아왔기 때문에 중국과 약간 티격태격하고 있다”면서 “우린 이 문제를 해결할 것이다. 극히 잘될 것으로 본다. 모두가 이용하거나 이익을 취하는 돼지저금통 노릇을 해왔지만 더 이상 그런 일이 있게 놔둘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수십년간 중국과의 무역으로 연간 3000억달러에서 5000억달러 손해를 봤다. 우린 이런 일을 방치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주석과의 관계는 대단히 좋다. 정말 좋다”면서도 “하지만 그는 중국을 위하고 나는 미국을 위한다. 아주 간단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우리(미국)는 아주, 아주 유리한 위치에 있다. 그들은 합의를 원한다. 합의가 분명히 이뤄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의 무역협상이 결렬됐나. ‘결렬’로 표현하겠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니다. 우리는 아주 좋은 대화를 하고 있고 대화는 진행 중이며 항상 계속될 것”이라며 “합의가 거의 가까웠는데 그들(중국)이 깼다. 그들이 정말 그랬다”면서 거듭 중국 책임론을 거론했다.

그는 트위터에서도 “시진핑 주석과 나의 우정과 존경은 무한하지만, 합의는 반드시 미국에 위대한 것이어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말이 안 된다고 그에게 수차례 말했다”며 중국에 합의를 압박했다.

김수환 기자 ksh@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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