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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기심이 많아서…' 땅에 묻힌 아기 구한 '영웅 개' 화제

입력 2019-05-21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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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에 묻힌 아기를 구출한 핑퐁. 사진=유튜브

 

호기심 많은 핑퐁이라는 개가 땅에 묻힌 신생아를 찾아내 구출에 기여했다.

지난 15일 태국 북동부 나콘라차시마에 위치한 한 밭에서 핑퐁은 특정한 곳만 계속 파내려하는 동작을 지속했다.

핑퐁과 함께 있던 주인 우사 니사이카는 핑퐁의 행동을 지켜보다 흙에서 아기의 다리를 발견, 급히 땅을 파헤쳤다. 니사이카는 2.3kg의 영아를 꺼내 인근 병원으로 데려갔다.

의사 소견에 의하면 다행히 아기는 심각한 부상을 입지 않았다고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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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출된 아기. 사진=유튜브

 

현지 경찰은 수사를 펼친 끝에 신생아를 땅에 묻은 혐의로 15세 미혼모를 체포했다. 경찰 조사에서 그녀는 부모님이 화낼 것이 두려워서 출산을 숨기려 했다고 진술했다.

핑퐁의 놀라운 행동은 마을 주민들에게 “아기의 생명을 구한 영웅”이라고 칭송돼 널리 알려졌다.

니사이카는 영국 매체 ‘미러’와의 인터뷰를 통해 “핑퐁은 어릴 때 교통사고로 한 다리를 쓸 수 없게 됐지만 소를 몰 때 매우 도움이 되는 충직한 개”라며 “매우 충성스럽고 순종적인 개”라고 자랑했다.

나콘라차시마 경찰 관계자는 “아이 어머니는 기소될 예정이지만 그 역시 어린아이라는 점을 알고 정신적으로 잘 돌봐주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종윤 기자 yagubat@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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