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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단 한명을 위한 골 세리머니…축구선수와 팬 이야기 '잔잔한 감동'

입력 2019-05-28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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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 비프로일레븐 - bepro100 캡처


단 한명을 위한 골 세리머니를 펼친 축구선수와 팬의 이야기가 스포츠의 감동을 전한다.

지난 18일 강원도 평창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3리그 베이직’ 고양시민축구단과 평창FC간의 7라운드 대결은 고양축구단이 2대1로 승리했다.

하지만 이날 고양축구단의 승리는 단순한 1승이 아니었다. 팀의 승리를 바라고자 고양에서 평창까지 약 4시간이 걸리는 거리를 마다않고 온 팬과 이를 감사하는 선수들의 마음이 빛났다.

23일 유튜브 채널 ‘비프로일레븐 - bepro100’에 올라온 해당 경기의 하이라이트 영상은 프로스포츠가 주는 감동을 여실히 전달했다.

이날 경기에서 고양축구단을 응원하는 이는 단 한명밖에 없었다. 남성은 구단을 상징하는 엠블럼과 현수막을 내걸고 홈팀 응원 못지 않은 응원을 선보였다.

단 한명의 팬이 보낸 진심이 통했던 걸까. 고양축구단은 1대1 동점 상황 후반 93분 극적인 페널티킥을 얻고 성공시키며 2대1 역전의 순간을 만들었다.

감격의 골을 넣은 고양축구단의 안명환은 당시의 기쁨을 선수들보다 홀로 응원을 보낸 팬에게 먼저 전하려 그라운드를 가로질렀다. 이내 팬 앞에 선 그는 허리 아래까지 고개를 숙이며 머나먼 원정경기에 힘을 더해준 팬에 감사를 표했다.

이날 승리로 고양축구단은 시즌 첫승을 따내며 승점 3점을 기록했다. 경기 후 고양선수들은 남성이 자리한 곳에 도열해 승리의 기쁨을 함께해 선수와 팬의 끈끈함을 자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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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본 네티즌들도 “마음이 울컥한 장면” “팬도 선수들도 모두 대단하다” “저 남성분 덕에 고양축구단 관심 생겼다” “감동의 눈물이 절로 났다”등 찬사를 보냈다.

프로스포츠는 팬이 있어야 존재의 이유가 생긴다. 단 한명의 팬일지라도 이를 위해 달리는 선수와 응원하는 팬이 있기에 프로스포츠의 감동은 나날이 새롭다.


이종윤 기자 yagubat@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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