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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수첩' 김현철 정신과의사 "환자 그루밍 성폭력?…내가 당했다"

입력 2019-05-29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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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PD수첩’

 

‘PD수첩’이 환자 성범죄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김현철 정신과의사에 대해 집중 취재했다.

28일 방송된 MBC ‘PD수첩’에서는 각종 언론매체에 출연하며 스타 의사로 알려진 대구 김현철 정신건강의학과의원 원장의 인터뷰가 전파를 탔다.

방송에 따르면 지금까지 김 원장에게서 피해를 입었다고 고백한 여성은 최소 2명 이상이다.

제작진은 김 원장을 둘러싼 환자 ‘그루밍(Grooming) 성폭력’ 가해 의혹에 대해 질문했다.

진료실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김현철 원장은 “성관계는 합의에 의해 할 수도 있고, 비합의하에 할 수도 있다”면서 “여자분이 당할 수도 있지만 그 반대일 수도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환자) 본인이 맨날 마지막으로 예약한다. 그분은 뭔가 일을 낼 거 같은 분위기였고 저는 그냥 있었는데 강제로 당했다”고 주장했다.

제작진이 “성관계가 5회인데 모두 원치 않은 상태에서 이루어졌냐”고 묻자 김 원장은 “당연하다”고 대답했다.

PD수첩은 “환자가 자신을 치료하는 정신과 의사에게 특별한 감정을 느끼는 현상을 심리학에서는 ‘전이’라고 부른다”면서 “정신과 의사가 환자의 ‘전이’ 감정을 악용 행위는 ‘정신적인 갈취’ 행위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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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현철 트위터 캡처)

 

한편, 김현철 원장은 과거 배우 유아인의 SNS 설전을 두고 직접 상담도 하지 않은 상태에서 ‘경조증’이란 진단을 내려 물의를 일으키기도 했다.

대한신경정신의학회 윤리위원회는 김 원장을 불러 이러한 사안을 조사했고, 지난해 3월 말 학회 설립 이래 최초로 회원을 제명했다.

김세희 기자 popparrot@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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