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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서 무급으로 일하는 트럼프 장녀 부부…지난해 소득이 ‘1600억’

입력 2019-06-16 10:13 | 신문게재 2019-06-16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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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회의 중이라구요'
지난 3월 6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 ‘스테이트 다이닝룸’에서 열린 미국노동정책자문위원회(AWPAB) 첫 회의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가운데)이 이 자문위 공동위원장인 딸 이방카(오른쪽)의 손을 잡고 고마움을 표시하자 이방카와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웃고 있다. (AP=연합)

 

트럼프 미국 대통령 장녀 이방카 부부는 백악관에서 무급으로 일한다. 하지만 이 부부가 가업을 통해 지난해 올린 소득은 최대 1600억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AP통신 등은 14일(현지시간) 이방카 부부가 지난해 최대 1억3500만달러(약 1600억원)의 소득을 신고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전날 발표된 백악관 공직자 재산공개 자료를 바탕으로 백악관 보좌관인 이방카와 남편인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보좌관이 방대한 부동산 보유자산, 주식과 채권, 심지어 서적 판매 등으로 이처럼 막대한 수입을 얻었다고 전했다.

신고된 재산 명세에 따르면 이방카 보좌관은 지난해 워싱턴DC에 있는 부친 소유의 트럼프 인터내셔널 호텔에 투자한 지분에서 395만 달러의 수익을 거둬들였다.

이방카 보좌관은 또 핸드백과 신발, 액세서리 등 개인 패션사업으로 최소 100만달러의 수익을 올렸다. 이는 직전년도에 거둔 수익 500만달러와 비교해 5분의 1로 줄어든 것이다. 그는 본인의 이름을 딴 패션브랜드 사업이 논란이 되자 지난해 7월 회사 문을 닫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방카가 2017년에 출간한 책 ‘일하는 여성’(Women who work)은 26만3500달러의 수입을 올렸다. 

 

트럼프, '골란고원 이스라엘 주권인정 포고령' 서명
지난 3월 25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에서 골란고원에 대한 이스라엘 주권 인정 포고령에 서명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왼쪽) 대통령 뒤에 재러드 쿠슈너(뒷줄 왼쪽에서 두번째) 백악관 선임 보좌관이 배석해 있다. (AP=연합)

 

남편인 쿠슈너 선임보좌관은 뉴욕에 소유한 아파트들을 통해 지난해 수십만 달러를 벌여 들였으며, 본인이 공동창업자로 있는 부동산 투자회사 ‘캐드리’(Cadre)의 지분 최소 2500만달러 상당을 소유하고 있다.

쿠슈너의 소득에서 많은 부분은 가족일가 부동산 회사인 ‘쿠슈너 컴퍼니스’를 통해 나온 것으로 나타났다. 임대 건물을 관리하는 웨스트민스터 매니지먼트가 지난해 150만 달러의 수입을 거뒀고, 쿠슈너 일가 건물의 하나인 맨해튼 소호의 퍽 빌딩 임대 수입은 600만달러에 달했다.

이와 함께 쿠슈너는 그의 채무를 줄인 것으로 보인다고 AP통신이 전했다. 쿠슈너의 채무는 지난해 말 최소 2700만달러로, 이전년도의 최소 4000만 달러에서 줄어든 것이라는 설명이다.

김수환 기자 ksh@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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