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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부산 팬미팅, 양도 관객 입장 제지 소동…빅히트 "암표 막기 위한 방침"

입력 2019-06-17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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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팬 미팅 열광 도가니<YONHAP NO-4379>
사진=연합

 

글로벌 아이돌 그룹으로 자리매김한 방탄소년단(BTS)이 지난 15일 부산 팬미팅을 성료한 가운데 일부 관객들의 입장 불가를 두고 BTS팬들 사이에서 갑론을박이다.

이날 방탄소년단(BTS) 팬미팅 공연이 열린 부산 아시아드 보조경기장에서는 일부 관객이 입장하지 못해 주최 측에 항의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이는 공연 업계에 횡행한 암표 거래를 막고자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공연 예매자와 관람자가 동일해야 하고, 이를 증명할 신분증(사본 불가)이 있어야 입장한다는 방침을 세웠기 때문이다.

15일과 16일 이틀에 걸쳐 열린 팬미팅은 팬클럽인 ‘아미(ARMY)’ 5기를 위한 행사로 회원에게 대다수 티켓을, 일반 관객에 일부 티켓을 판매했다. 회당 2만2000명 규모다.

빅히트는 예매 개시 전 팬카페와 SNS 등을 통해 관련 내용이 담긴 공지를 구체적으로 했다. 그러나 팬미팅 당일 소동이 일자 16일 재차 팬카페를 통해 “양도 받은 티켓과 본인 확인이 불가능한 티켓은 그 어떤 경우에도 입장이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빅히트는 이번 팬미팅에서 참가 희망자를 대상으로 신청 일자를 사전 신청받아 무작위로 추첨하고 당첨자들만 1인당 1매 티켓을 사도록 하는 ‘팬클럽 추첨제’를 도입했다. 티켓 불법 거래로 인한 팬들 피해를 최소화하고 5기 회원들이 공평하게 기회를 얻도록 하기 위해서다. 

 

가림막 아래 빈틈이라도 BTS 보고 싶다<YONHAP NO-3547>

추첨제가 도입되면서 티켓을 대리 구매하거나 양도받은 사람은 모두 입장이 불가했다. 신분증 사본이나 조작 흔적이 있는 신분증을 제시한 이들도 마찬가지였다. 미성년자 자녀를 위해 부모가 대신 티켓을 예매해도 구매자와 입장자가 본인이 아니면 입장할 수 없었다.

이로 인한 사정 등을 가진 티켓 구매자들은 공연에 입장할 수 없었고, 현장에서는 이를 항의하는 소동이 일었다. 입장이 제지된 팬들은 온라인과 SNS에 ‘공연 업체 경호원으로부터 성희롱 발언을 들었다’ ‘항의하는 아버지를 경찰이 경찰차에 태워 연행했다’ ‘5기팬미팅해명해’라는 게시글과 해시태그로 빅히트에 사과와 해명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암표·대리구매 등을 막기 위해 입장 제한 조치를 강력하게 한 빅히트 측을 칭찬하는 목소리도 이어지고 있다.

빅히트는 “팬의 성희롱 피해 주장은 확인 결과 사실이 아니며 공연 종료 후 출입문을 열어주지 않았다는 것도 안전을 위해 순차적으로 퇴장 안내를 한 것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부산경찰청 관계자도 “연행 등 경찰 관련 소문은 사실이 아니다”며 “공연 업체 보안 요원이 있고 경찰은 관리 감독 역할을 해 일선에서 마찰을 빚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BTS는 오는 22~23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서울 팬미팅을 개최한다.

이종윤 기자 yagubat@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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