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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전미선 발인… 하늘의 별이 되다

입력 2019-07-02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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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전미선, 전주 모 호텔서 숨진 채 발견<YONHAP NO-3761>
배우 전미선 (사진=연합)

 

갑작스럽게 팬들 곁을 떠난 배우 전미선(49)이 영원한 하늘의 별이 됐다.

2일 오전 5시 30분, 서울 송파구 풍납동 아산병원 장례시작에서 전미선의 발인이 엄수됐다. 발인은 유족의 요청에 따라 취재진에 비공개로 진행됐다.

전미선은 지난 달 29일, 연극 ‘친정엄마와 2박3일’ 공연을 위해 머물던 전주의 한 호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고인은 사망 전 아버지와 마지막으로 통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속사 보아스 엔터테인먼트는 “평소 우울증을 앓고 있었다”고 밝혔다.

30여 년간 팬들 곁에서 다채로운 연기를 보여줬던 명품 배우의 안타까운 선택에 연예계는 침통에 빠졌다. 영화 ‘살인의 추억’에서 함께 호흡을 맞췄던 봉준호 감독과 유작이 된 영화 ‘나랏말싸미’에 출연한 배우 송강호를 비롯, 배우 송강호, 염정아, 윤세아, 나영희, 윤유선, 윤시윤, 김동욱, 박소담, 장현성, 정유미, 성훈 등이 동료 연기자들이 고인을 조문하고 유족들의 아픈 마음을 위로했다.

SNS에도 추모물결이 이어졌다. 배우 윤세아는 “편히 쉬어요, 예쁜 사람”이라고 적었고 배우 김권은 “선배님과 함께 연기할 수 있어 영광이었습니다”라고 애도했다. 배우 한상진도 생전 고인과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하며 “그곳에서는 평안하세요”라고 전했다. 이밖에도 김동완, 유서진, 권해성, 한지일 등이 고인을 기리는 글을 남겼다

국제 아동 후원단체 플랜코리아는 1일 공식 SNS를 통해 “해마다 거액을 후원하는 후원자로, 당신이 후원하신 사업에 직접 참여하는 봉사자로, 뜨거운 여름날 가져오신 기부 물품을 직접 판매하시던 당신(중략) 때로는 엄마같이, 때로는 친구같이, 한 사람 한 사람 모두의 손을 잡아주시며 이름 불러주시던 당신의 모습을 기억합니다”라고 추모의 뜻을 밝혔다. 고인은 2012년부터 이 단체의 홍보대사로 활동했다.

고인은 1989년 드라마 ‘토지’로 데뷔, 드라마 ‘여명의 눈동자’ ‘전설의 고향’ ‘인어아가씨’ ‘야인시대’ ‘제빵왕 김탁구’ ‘해를 품은 달’ ‘구르미 그린 달빛’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 ‘번지점프를 하다’ ‘살인의 추억’ ‘숨바꼭질’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했다. 최근 tvN 드라마 ‘사이코메트리 그녀석’에 출연했고 유작인 영화 ‘나랏말싸미’는 24일 개봉 예정이다.

장지는 경기도 이천 에덴낙원이다. 유족으로는 남편 박상훈 씨와 11세 아들이 있다.

조은별 기자 mulga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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