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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청소년에 금지약물 투여' 전 프로야구 선수는 '이여상'…실명 공개 이유는?

입력 2019-07-03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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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청소년에게 스테로이드 투여 혐의를 받고있는 전 프로야구 선수 출신 이여상. 사진=연합

 

자신이 운영하는 야구교실에서 10대 선수들에게 금지약물을 투여한 이가 전 프로야구 선수 이여상으로 드러났다.

3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는 민경남 심층취재팀 프로듀서가 출연해 “이여상의 혐의를 구체적으로 확인해보니 그 내용이 상당히 무겁고 추가 피해가 나올까 우려돼 실명을 밝히기로 했다”고 공개 이유를 말했다.

이여상은 2006년 삼성라이온스에 입단해 한화이글스를 거쳐 2017년 롯데자이언츠에서 은퇴한 프로 출신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서울 한 유소년 야구교실을 운영하는 이여상은 약사법 위한 혐의로 식약처 위해사범중앙조사단에 의해 구속됐다.

식약처 위해사범중앙조사단은 최근 이여상의 야구교실을 압수수색해 대량의 스테로이드계 약물을 발견했다.

이여상은 서울의 한 유소년 야구교실을 운영하면서 자신이 가르치는 유소년 선수들에게 아나볼릭 스테로이드와 남성호르몬 등을 불법 투여했다. 그 대가로 1년 동안 1억6000만원 상당의 이득을 챙겼다.

이와 함께 야구교실에 다니는 일부 청소년 선수들에게서 스테로이드계 약물 양성 반응을 확인했다. 스테로이드계 약물을 투여한 청소년 선수의 명단, 복용 시기, 방법 등이 적힌 훈련일지도 발견됐다.

조사단 관계자는 “불법으로 유통된 스테로이드 제제와 성장호르몬이 일부 학생들에게 투여된 사실을 훈련일지와 참고인 진술 등으로 확인했다”고 말했다.

조사단은 이여상이 청소년 선수의 스테로이드계 약물 투여에 관여한 것으로 보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에 서울서부지법은 이날 영장실질심사에서 이여상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종윤 기자 yagubat@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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