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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살인사건 용의자, 아파트 옥상서 경찰과 밤샘 대치하다 투신 사망

입력 2019-07-09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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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수습<YONHAP NO-1215>
경남 거제시에서 흉기를 휘둘러 1명을 숨지게 하고 고층 아파트 옥상으로 달아난 박모(45)씨가 경찰과 대치 끝에 투신한 거제시 옥포동 한 아파트 현장 주변을 119 소방대원이 수습하고 있다. 사진=연합
경남 거제시 40대 남성이 흉기를 휘둘러 1명을 숨지게 한 뒤 한 아파트 옥상에서 경찰과 밤샘 대치하다 투신해 숨졌다.

9일 오전 6시쯤 거제시 옥포동 한 주상복합아파트 옥상에서 밤새 경찰과 대치하던 박모(45)씨가 대치 16시간여 만에 투신했다.

박 씨는 두 차례 정도 아파트 건물에 충격을 받은 후 경찰과 소방당국이 미리 설치한 공기매트에 떨어졌지만 숨졌다.

경찰은 전날부터 프로파일러와 특공대를 투입해 A씨와 14시간 여 동안 대치하며 설득작업을 벌였다.

그러나 박 씨는 투신 직전 경찰 협상팀에 “약속을 못지켜 죄송하다”는 말을 남기고 투신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씨는 앞서 전날 오후 2시 17분쯤 이 아파트 1층 복도에서 상가 입주업체 사장 A(57)씨를 흉기로 찌른 후 20층 옥상으로 달아났다가 경찰과 대치 중이었다.

경찰은 정확한 투신 경위와 범행 동기 등을 조사 중이다.


이종윤 기자 yagubat@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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