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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뮤지컬 ‘스쿨 오브 락’의 이 보다 사랑스러울 순 없는 “You’re in the Band” ① 기타리스트 잭, 브랜든 러틀리지

[Pair Play 인터뷰] 이 보다 사랑스러울 순 없다! 기타리스트 잭 역의 브랜든 러틀리지, 치명적인 ‘베이스 페이스’ 케이티 역의 채러미 마야 르멀타
‘퍼스트 프레디’ 조지 오뎃, 피아니스트 로렌스 역의 토비 클라크, 야무진 매니저 서머 역의 빌리-로즈 브라더슨
앤드루 로이드 웨버 최신작 ‘스쿨오브락’ 스쿨밴드 다섯 멤버의 5문 5답

입력 2019-08-06 07:00 | 신문게재 2019-08-06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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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스쿨오브락’ 케이티 역의 채러미 마야 르멀타(왼쪽부터), 서머 빌리-로즈 브라더슨, 로렌스 토비 클라크, 듀이 역의 코너 존 글룰리, 프레디 조지 오뎃, 잭 브랜든 러틀리지(사진제공=에스앤코)

 

오롯이 ‘로커’를 꿈꾸는 시크하고 진중한 기타리스트 잭 역의 브랜든 러틀리지(Brendan Rutledge 이하 브랜든). 치명적인 ‘베이스 페이스’(Base Face)로 관객들을 사로잡는 베이시스트 케이티 역의 채러미 마야 르멀타(Cherami Mya Remulta 이하 마야).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자신의 의견을 표명하며 ‘퍼스트 프레디’라는 애칭을 얻은 조지 오뎃(George Audet 이하 조지). 로커이자 피아니스트인 로렌스 역의 토비 클라크(Tobi Clark 이하 토비). 스쿨밴드 멤버는 물론 선생인 듀이(코너 존 글룰리)까지 야무지게도 챙기는 매니저이자 열정의(?) 트라이앵글 연주자 서머 역의 빌리-로즈 브라더슨(Billie-Rose Brotherson 이하 빌리로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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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스타를 꿈꾸는 게으른 듀이 핀을 중심으로 꿈을 향해 끊임없이 투쟁하는 이들의 이야기 뮤지컬 ‘스쿨 오브 락’(8월 25일까지 샤롯데씨어터) 월드투어에서 심상치 않은 개성과 라이브 연주 실력을 뽐내는 스쿨밴드 중에는 누구 하나 사랑스럽지 않은 멤버들이 없다.

뮤지컬 ‘스쿨 오브 락’은 ‘오페라의 유령’(The Phantom of the Opera),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Jesus Christ Superstar), ‘캣츠’(The Cats) 등으로 유명한 앤드루 로이드 웨버(Andrew Lloyd Webber)의 최신작으로 2004년 개봉했던 잭 블랙(Jack Black) 주연의 동명 영화를 뮤지컬로 변주해 2015년 12월 브로드웨이에서 초연된 작품이다.   

 

엄격한 부모와 교칙에 얽매였던 아이들은 철부지 음악선생 듀이를 만나면서 저마다의 꿈과 자유의지, 오롯한 나, 진짜 내 목소리를 상징하는 록을 위해 죄충우돌한다. 그 과정 속에서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까지 성장한다.

하루 2시간 남짓의 악기 연주 연습, 극 리허설, 고향과 학교를 떠나오면서 주어진 학업 미션과 숙제들, 시간을 쪼개고 쪼개 맛보는 서울 탐험…. 10살 안팎의 소년소녀들은 어른 못지않은 열정으로 야무지고 진중하게 꿈과 자유를 좇아 매일 밤 무대에 오른다.

“아이들 모두 악기를 연주할 때 빛이 납니다. 관객들에게 에너지를 주고받는 것을 보면 정말 넋을 놓게 되죠. 이렇게 작은 아이들이 매일밤 놀라운 연주를 하고 있습니다.”

듀이 역의 코너가 “미래를 기대하게 하는, 세상을 바꿀 사람들”이라고 극찬하는 브랜든마야‧조토비빌리-로즈, 매일 밤 무대에 올라 “You’re in the Band!”를 외치는 다섯 소년소녀들의 5문5답을 전한다.


오롯이 로커를 꿈꾸는 브랜든 러틀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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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스쿨 오브 락’ 기타리스트 잭 역의 브랜든 러틀리지(사진제공=에스앤코)


나를 닮은 캐릭터 아주 어렸을 때 집에 누군가 항상 음악을 틀어놓았어요.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AC/DC나 밴드음악을 들으면서 록 음악 사랑하게 됐죠. 아빠도 저랑 비슷한 음악을 좋아하세요. 아빠는 조금 더 블루록 쪽이고 저는 좀 메탈 쪽 록을 좋아하죠. 제 형제들도 저랑 똑같이 헤비메탈을 좋아해요. 엄마는 비틀즈를 좋아하시죠.”


잭은 서머 역의 빌리-로즈가 “기타만 치는 친구”라고 할 정도로 기타에 빠져 있는 기타리스트다. 두살부터 기타를 연주하기 시작해 한시도 손에서 놓은 적이 없는 타고난 기타리스트로 음악 연주가 세상에서 제일 좋은 미래의 로커다. 듀이 역의 코너가 “어떤 노래든 갑자기 연주할 수 있다. 어린 나이임에도 마스터처럼 최고, 징그러울 정도로 훌륭하다”고 극찬할 정도의 연주 실력을 뽐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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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스쿨 오브 락’ 기타리스트 잭 역의 브랜든 러틀리지와 듀이 코너 존 글룰리, 매니저 서머 역의 빌리 로즈 브라더슨(사진제공=에스앤코)

다른 역할에 도전한다면?

“기타 외에 드럼도 연주할 줄 알아서 프레디를 커버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하지만 저는 기타를 더 잘 치기 때문에 잭을 하겠습니다.” 

 

극 중 스쿨밴드가 겪는 좌절, 압박 등의 경험

누구보다 진중하게 고민하고 답하는 브랜든은 이 질문에 정중하게 “어떻게 대답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죄송합니다”라고 전했다.

 

이에 빌리 로즈는 극 중 야무진 매니저 서머답게 “브랜든은 연주 때마다 ‘나 너무 못했어’라고 좌절해요. 하지만 그는 항상 잘해요”라고 말을 보탰다. 듀이 역의 코너 역시 “그렇게 생각하는 면이 있어서 잘 할 수 있는 것 같다”고 동의를 표했다.

“스스로 왕인 것처럼 행동하지 않기 때문이죠. 정말 훌륭한 예술가들은 배움을 멈추지 않거든요. 항상 고뇌하고 새로운 것들을 찾고 그로부터 영감을 얻는 친구입니다.”

가장 좋아하는 넘버나 대사, 장면

이 질문에도 잭은 인터뷰 현장에서 한참을 고민했다. “좀더 생각해보고 싶어요”라고 장고(?)에 들어간 잭에게서는 일주일만에야 “어느 것 하나도 고를 수가 없어요”라는 답이 돌아왔다. 고민하는 그를 지켜본 스태프들의 증언(?)에 따르면 “안쓰러울 지경”이었다고.


꿈과 나만의 록

“제 꿈은 록커이고 저에게 록은 스트레스를 내려 놓는 거예요. 노래하고 악기를 연주하는 (앤드루 로이드 웨버라는 거장의) 작품으로 뮤지컬에 데뷔하면서 모든 면에서 많은 도움을 받고 있어요. 하지만 앞으로는 음악에 좀 더 집중하고 싶어요. 밴드로서 경력을 좀더 쌓고 싶거든요. 매일 2시간 정도 기타를 연습하는데 ‘스쿨 오브 락’ 넘버와 제가 작곡한 노래들을 연주하죠. 모차르트부터 슬로 록, 헤비메탈까지 커버합니다. 에디 반 헤일런(Eddie Van Halen), 앵거스 영(Angus Young) 같은 기타리스트가 되고 싶어요. 앵거스 영은 AC/DC, 에디는 반 헤일런의 멤버입니다”
 

허미선 기자 hurlki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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