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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면의 밤' 나라 요시토모 "한국은 좋은 나라…국가 경계 넘어야"

입력 2019-08-08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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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 요시토모 ‘불면의 밤’(1999년 작품) 사진=연합
최근 한일 갈등이 심화된 가운데 세계적인 일본인 네오팝아티스트 나라 요시토모(60)가 “한국은 좋은 나라”라고 우호적인 발언을 전했다.

나라는 지난 7일 자신의 SNS를 통해 2017년 한국의 한 화장품 회사와 그림 표절 문제로 법정 분쟁을 벌인 일화를 소개하며 “(한국에서) 법은 정의라고 느꼈다”며 “한국 땅에서 한국 법으로 재판이 진행됐고 내 주장은 모두 받아들여져 상대가 이쪽 요구를 모두 들어줬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에서) 국민의 힘으로 대통령을 실각시켰을 때도, 재벌의 부정이나 권력에 국민이 노(NO)를 부르짖어 세계에 그 결과를 보여줬을 때도, 당연하지만 좋은 나라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물론 ‘100% 그 나라가 좋다’라는 건 있을 수 없다. 한국이든 일본이든 어느 나라든 다양한 사람이 있다. 나 역시 독일에 12년간 살면서 아시아인이라는 이유만으로 미움받은 적 있지만, 누군가를 국적만으로 미워하는 바보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세계를 무대로 하는 사람은 국가의 경계를 넘어 있어야 한다”며 “시야를 넓게 가지는 것이 지구에서 산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나라는 순진함과 반항심이 동시에 깃든 얼굴의 ‘악동’ 캐릭터로 전 세계의 수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다. 5월 크리스티 홍콩 경매에서는 1999년에 작업한 ‘불면의 밤’ 한 점이 53억 원에 팔리기도 했다.


이종윤 기자 yagubat@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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