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위치 : > 뉴스 > 사회 > 사회일반

‘화성연쇄살인사건’ 혐의 이춘재 모친 “절대 아니라고 믿는다”

입력 2019-09-26 10:23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인스타그램
  • 밴드
  • 프린트
0004476383_001_20190926084609649
얼굴 공개된 화성연쇄살인사건 용의자 이춘재와 과거 수배 당시 몽타주. 사진=MBC

 

화성연쇄살인사건 용의자로 특정된 이춘재의 모친 A(75)씨가 아들에 범행 여부에 대해 “절대 아니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지난 25일 방송된 MBC ‘실화탐사대’ 제작진과 만난 이춘재의 모친 A씨는 “아들이 불량하고 나쁜 애라면 모르겠는데 그런 애가 아니다”라면서 “회사 다녔지, 군대 잘 갔다 왔지, 엄마 농사 짓는 일 도와주지. 그렇게 했으면 내가 왜 눈치를 못 챘겠나”라며 자신의 아들이 화성연쇄살인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특정된 것에 대해 반발했다.

이춘재가 저지른 처제 살인에 대해 A씨는 “(전처가) 가출을 해서 순간적으로 홧김에, 얼떨결에 저지른 죄”라면서 ‘전처가 집을 왜 나갔냐’는 질문에는 “(이씨의 전처가) 보험회사 다니다가 바람이 났다는 것 같다”면서 “시집 와서도 ×가지가 없었다. 행동도 제멋대로라 속을 썩였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지난 1995년 당시 법원 판결문은 이춘재를 다르게 설명하고 있다. 판결문에 이춘재는 화가 나면 부모도 말리지 못하고 아이와 아내를 심하게 구타했다고 적혀있다.

A씨는 이날 이춘재가 교도소에서 어머니에게 “힘들게 해서 미안하다”는 말을 남겼다고 전했다.

경찰은 이춘재에 대한 대면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경찰은 수사팀과 법률분석팀, 피해자보호팀, 진술분석팀 등으로 이뤄진 57명 규모의 수사본부를 꾸려 이춘재의 행적 등 추가 자료 분석에 주력하고 있다. 그러나 이춘재는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이춘재의 얼굴도 공개됐다. 이마가 넓고 갸름한 얼굴에 뾰죡한 턱 등은 30년 전 그려진 화성 연쇄살인 사건 용의자 몽타주와 유사한 모습이었다.

이종윤 기자 yagubat@viva100.com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밴드
  • 인스타그램
  • 프린트

기획시리즈

  • 많이본뉴스
  •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