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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작 의혹 '아이돌 학교' 논란에 입 연 이해인 "인권 없는 촬영이었다"

입력 2019-10-07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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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학교’ 출연자 이해인. 사진=Mnet
Mnet ‘아이돌 학교’에 출연했던 연습생 이해인이 최근 불거진 프로그램 조작 의혹에 대해 입을 열었다.

이해인은 7일 자신의 SNS를 통해 최근 일어난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 조작 의혹에 “진실은 경찰 조사에서 밝혀질 것”이라며 “실제로 저는 조작이 있었는지 없었는지는 알 수 없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이해인은 “논란이 되는 3000명 오디션에 관해서는 처음에 참석하지 말라 하는 요청을 받은 것이 맞다”면서 “만약 모두가 참석했다는 입장을 제작진분들이 말씀하시고 싶다면 그 친구들의 일차오디션 영상을 공개하실 수 있으신지 묻고 싶다. 방송날짜와 실제 합숙 시작 일자는 달랐다”고 밝혔다.

그는 “팀 내에서 일등을 뽑는 경연 준비를 하다 갑자기 경연 당일 팀과 팀 대결로 경연 룰을 바꾸고, 다른 경연에서는 라이브 댄스 포지션인 상대 조가 립싱크로 경연을 진행하기도 했다”며 “이외에도 아무 음악도 틀지 않은 상태로 리듬을 타며 노래가 좋다고 말해달라는 둥 그냥 뒤를 보고 웃어달라는 등 드라마 씬 찍듯이 촬영한 적들도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촬영 중간 전속계약서를 받은 인원은 기사에 나온 바와는 다르게 41명 전원이 아니었고 몇몇 인원이었다”며 “계약을 모두가 했다고 주장하신다면 이마저도 계약금이 들어간 계좌 내역을 공개하면 될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해인은 ‘아이돌 학교’ 촬영 당시 출연자들에 대한 인권 존중이 없었다고 폭로했다.

그는 “얼마 전 뉴스에서 나온 이야기들처럼 5월쯤 양평 영어마을에 들어가 마지막 생방송날까지 저희는 단 하루도 외부에 나온 적이 없다”며 “휴대폰도 압수당하고 프듀처럼 잠깐 합숙을하고 나와 있는 시스템이 아니었기 때문에 또 보호를 받을 소속사가 없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옷 안에 몰래 음식을 숨겨오기도 했고 그마저도 몸수색하는 과정에서 빼앗기는 일이 다반사였다. 촬영 막바지가 될수록 추워져 이의를 제기했으나, 절대 내보내는 줄 수 없다며 대신 부모님께 택배를 딱 한 번 받을 수 있게 해줬다”고 밝혔다.

이해인은 “단지 이 모든 게 밥을 못 먹고 조금 추웠기 때문이겠냐. 저희는 그야말로 인권이라는 것이 없는 촬영을 했다”며 “제작진은 대부분 미성년자인 출연자들을 데리고 촬영준수시간을 지키지도 않았고 창문 하나 없는 스튜디오에서 매일 피부에 병이 나는데도 자라고 강요했다”고 주장했다.


이종윤 기자 yagubat@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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