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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신종 코로나’ 국제적 비상사태 선포

입력 2020-01-31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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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신종코로나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 선포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30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의 WHO 본부에서 긴급 위원회 회의 직후 기자회견을 갖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에 대해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포한다고 밝히고 있다. (AP=연합)

 

세계보건기구(WHO)는 30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武漢) 폐렴’에 대해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포했다고 CNBC 등이 보도했다.

이번 발표는 미국에서 사람 간 전염 사례가 확인된 후 몇 시간 만에 나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그동안 중국에서만 최소 171명의 사망자를 냈으며, 현재까지 최소 18개국으로 확산됐다.

WHO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중국을 넘어 다른 국가로 감염이 확산되는 사태를 심각하게 보고, 감염 확대 방지를 위해 국제적인 협력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독일, 일본, 베트남, 미국 등 4개국에서 8건의 사람 간 전염 사례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은 “우리의 가장 큰 우려는 보건 시스템이 더 취약한 국가로 바이러스가 확산할 가능성”이라면서 “우리는 더 많은 확산을 막기 위해 지금 함께 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국제 여행과 교역을 불필요하게 방해하는 조처가 있을 이유가 없다”면서 “우리는 모든 국가가 증거에 기초한 일관된 결정을 시행할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WHO가 국제적 비상사태를 선포한 것은 지난 2009년 신종 인플루엔자 A(H1N1), 2014년 소아마비와 서아프리카의 에볼라, 2016년 지카 바이러스, 그리고 2019년 콩고민주공화국에서 유행한 에볼라에 이어 이번이 6번째다.

한편 WHO에 따르면 현재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감염 확진자수는 전 세계적으로 7834명, 이 중 중국내 확진자가 7736명으로 집계됐다.

김수환 기자 ksh@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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