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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그린 뉴딜은 현대차 생존 달려…2025년 '전기차 1등' 목표"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 주재 '한국판 뉴딜' 국민보고대회서 보고

입력 2020-07-14 16:13 | 신문게재 2020-07-15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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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총괄수석부회장. (사진=브릿지경제 DB)

 

“미래 친환경 사업(그린 뉴딜)은 현대자동차그룹의 생존과도 관련 있고 국가를 위해서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반드시 잘 해내도록 하겠습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의 경제적 충격을 극복하고 경기 활성화 대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한국판 뉴딜’ 사업의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는 가운데,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총괄수석부회장이 그린 뉴딜과 관련 수소전기차 사업에 대한 성공 의지를 다시 한 번 피력했다.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14일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열린 ‘한국판 뉴딜’ 국민보고대회에서 그린 뉴딜과 관련 발표자로 나와 “‘그린 뉴딜’은 미래를 위한 중요한 사업 방향이라고 생각한다”며, “2025년에는 전기차를 100만대 판매하고, 시장 점유율을 10% 이상 기록해 전기차 부문 글로벌 리더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러면서 “현대차그룹은 저탄소, 나아가 ‘제로’ 탄소시대를 위해, 전기차와 그리고 수소전기차 부문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친환경 기술기업’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정 부회장은 이날 “내년은 현대차그룹에게 전기차 도약을 위한 원년이 될 것”이라며, 그린 뉴딜과 관련 자사의 수소전기차 비전을 조목조목 설명했다.

일단, 현대차는 그린 뉴딜에서 수소전기차와 수소전기시스템 구축이라는 ‘투트랙’ 전략을 내세웠다. 이를 위해 현대차는 차세대 수소전기차인 넥쏘 출시 이후 충전 인프라 구축에 적극 나서는 한편 ‘수소연료전지차 비전 2030’ 등을 통해 수소산업 생태계 조성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현대차는 세계 최고의 수소모빌리티 기업으로 재도약해 정부가 추진 중인 ‘수소경제 활성화’의 마중물이 되겠다는 복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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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한국판 뉴딜 국민보고대회'에서 실시간 화상으로 연결된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의 그린 뉴딜 관련 발언을 듣고 있다.(연합)

정 수석부회장은 또, 최근 삼성·LG·SK를 잇달아 방문해 배터리 신기술에 대해 협의한 것을 언급하며 “세계 최고 수준의 배터리 3사가 한국 기업이라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서로 잘 협력해 세계 시장 경쟁에서 앞서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수소전기차 및 수소연료전지시스템’과 관련 “앞으로 더욱 노력해 3~4년 안에 수명을 두 배 이상 늘리고, 원가는 절반 이하로 낮춘 차세대 시스템을 개발해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 밖에 스타트업과 중소기업 협력사와의 상생 및 협업 강화를 통해 전기차 배터리와 연료전지시스템 기술을 활용한 공중 이동수단인 ‘Urban Air Mobility, UAM’을 오는 2028년 상용화해 ‘하늘 위에 펼쳐지는 이동 혁명’을 이끌어 나가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한편 이날 정부가 발표한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에 따르면 정부는 그린 뉴딜에 오는 2025년까지 총사업비 20조3000억원을 투입해 15만1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계획이다.

전기차의 경우 앞으로 113만대 보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급속충전기 1만5000대 등 충전인프라도 확충할 방침이다. 또, 수소차는 20만대를 보급하는 한편 이를 위해 충전인프라 450대를 설치하는 한편 수소생산기지 구축 등을 통해 수소유통 기반 확충을 꾀한다는 복안이다.

이 외에 미래형 전기차 부품, 수소차용 연료전지 시스템 등에 대한 기술개발에도 박차를 가한다. 이와 별도로 수소차 보급 확대를 위한 사업용 연료보조금 제도도 단계적으로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박종준 기자 jjp@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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