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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두기 강화로 외식업계 ‘혼밥’ 1인메뉴 매출 급증

입력 2021-07-1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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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석
사이공 본가(왼쪽)와 싸움의 고수의 1인용 좌석.(사진=각사)

 

코로나19 확산과 1인가구 수 증가로 ‘혼밥’과 ‘배달’은 외식업계에서 더 이상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키워드가 됐다.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인구통계에 따르면 2020년 우리나라 총 가구수는 2309만3108가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 중 1인 가구가 906만3362가구로 39.2%를 차지했다. 외식업계는 절반에 가까운 1인 가구와 ‘혼밥족’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발빠르게 대안을 모색하고 있다.

베트남쌀국수 프랜차이즈 ‘사이공본가’는 매장 내 키오스크를 도입해 편의성을 높이고 접촉을 최소화했다. 개인 위생 방역 차원에서 매장 내 칸막이도 설치했다. 최근에는 ‘쌀냉면+숯불고기’를 출시해 혼자서 두가지 메뉴를 먹을 수 있어 반응이 좋다. 뿐만 아니라 배달 방법을 개선해 쌀국수 특성상 배달 시간 동안 면이 불지 않도록 국물과 면을 따로 배달한다. 집에서도 매장에서 쌀국수를 먹는 것과 동일하다는 평이다.

피자 브랜드 도미노피자는 1인 피자 카테고리를 새로 론칭했다. ‘혼밥족’을 위해 △포테이토 △페퍼로니 △치즈 피자 등 도미노 클래식 피자를 ‘나폴리 도우’ 또는 ‘씬 도우’로 구성해 가격과 양 모두 1인 맞춤형으로 구성했다. 양이 푸짐해 2인가구가 간식으로 즐기기에도 알맞다. 집에서도 편리하고 간단하게 ‘혼피(혼자피자)’, ‘혼맥(혼자맥주)’할 수 있도록 특수 매장을 제외한 모든 매장에서 배달 주문도 가능하다. 

 

1인 메뉴
도미노피자, 이디야, 박가부대&치즈닭갈비(왼쪽부터)의 1인 메뉴(사진=각사)

 

‘1인보쌈’ 전문점 싸움의고수는 1인 가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독자 영역을 구축해왔다. 언택트 문화 확산에 발맞춰 △1인삼겹살 △1인족발 1인닭볶음탕 등 1인 메뉴를 기획해 싱글족의 발길이 잦다. 대표적인 메뉴인 ‘1인보쌈’ 메뉴는 기본 가격 5900원의 뛰어난 가성비를 앞세웠다. 테이블 칸막이 설치와 바(Bar) 형태 테이블 배치 등 매장 인테리어도 ‘혼밥족’의 편의성에 집중해 1인 고객 비중이 가장 높다.

외식프랜차이즈 박가부대&치즈닭갈비는 거리두기 정책 이후 1인 소비자를 위한 ‘1인혼닭’을 선보였다. ‘1인혼닭’은 한 끼 식사로 적당한 양의 닭갈비를 소포장해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친구나 가족들과 함께 닭갈비를 먹고 난 후 밥을 볶아 먹는 것처럼 집에서도 즐길 수 있도록 밥과 김가루를 함께 제공한다. 혼자서도 모자람없이 곁들임 찬으로 바삭한 만두튀김과 쌈무 등이 함께 구성돼 푸짐한 식사를 원하는 고객들이 애용한다.

커피프랜차이즈 이디야커피도 1인용 디저트 메뉴를 내놨다. 2인용이 기본이었던 빙수 메뉴를 혼자서도 부담없이 주문할 수 있도록 1인용 빙수를 기획했다. 이디야커피가 출시한 1인 빙수는 △팥인절미 1인빙수 △망고요거트 1인빙수로 총 2종이다. 스테디셀러인 ‘팥인절미 1인빙수’는 연유 샤베트와 팥을 베이스로 한 아삭한 얼음이 부드러운 아이스크림과 통팥, 고소한 인절미와 조화를 이룬다. ‘망고요거트 1인빙수’는 망고 샤베트와 치즈케이크가 어우러져 시원하고 부드러운 맛을 낸다.

박자연 기자 naturepark127@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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