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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 못추는 여름과일…참외값 28%나 떨어져

복숭아·수박 등도 급락…사과 등 가을 과일도 조기 출하

입력 2014-08-04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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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외와 복숭아, 수박 등 여름을 대표하는 과일들의 가격이 줄줄이 떨어지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참외 가격이 지난달 30일 기준으로 지난해 같은 날보다 28.5% 급락했고 복숭아와 수박도 각각 17.6%, 13.1% 하락했다고 3일 밝혔다.

참외 가격이 급격히 떨어진 것은 고온현상으로 품질이 떨어진 데다 대체과일인 수박과 복숭아, 포도 출하가 늘어난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복숭아는 추위 탓에 동해를 입었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 개화시기가 빨라지고 공급이 늘면서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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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세종시 조치원읍 세종전통시장에서 열린 '제2회 세종 조치원복숭아축제'를 찾은 관람객들(연합)

 


수박도 출하량 증가로 7월 평균 도매가격이 1kg에 지난해(1650원)보다 최대 40% 가까이 떨어진 1000∼1300원으로 가격이 형성됐다.

여기에 가을 과일이 조기 출하되면서 여름 과일의 입지는 더욱 좁아질 것으로 보인다.

햇과일 배인 원황이 7월 하순 경북 상주에서 출하된 데 이어 이달 초 전남 나주에서도 나올 예정이고 8월 중순부터는 시장에 본격적으로 선을 보일 예정이다.

또 7월 말에 첫 출하가 시작된 사과도 좋은 날씨 조건으로 인해 생육과 작황이 좋아 8월 중순부터 물량이 쏟아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aT 측은 “올해 특별한 자연재해가 없어 과일 공급량이 크게 늘어난 데다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여름 과일 가격이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면서 “추석이 예년보다 이른 것도 가격 하락의 원인이나 태풍 등이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희은 기자 heseo@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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