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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패치 "YG, 한서희 출국 종용…탑 마약 은폐 의혹"…양현석 "일방적인 거짓 주장, 사실 아냐"

입력 2019-06-20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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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 양현석 (사진=연합)

 

YG엔터테인먼트 측이 빅뱅 멤버 탑의 마약 혐의를 은폐하기 위해 한서희 씨를 미국으로 출국시킨 정황이 드러났다.

20일 디스패치는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전 대표 프로듀서가 탑(본명 최승현)과 함께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입건된 한서희 씨를 미국으로 출국시켰다”고 보도했다.

매체가 공개한 피의자신문조서에 따르면 한서희 씨는 “2016년 12월 미국은 왜 가게 됐느냐”는 경찰의 질문에 “소속사로부터 내가 외국에게 나가 있기를 YG측이 원한다는 말을 들었다. 개인적인 일로 출국을 늦추자 YG에서 ‘빨리 서희 안 보내고 뭐하느냐’고 재촉해 12월 9일 출국한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약 한 달 정도 머물다 2017년 1월 초순경 들어올 계획이었지만 2017년 2월이 탑이 군 입대하는 날이었다. 회사 대표가 저에게 외국 간 김에 한 두 달 더 쉬었다 오라고 했다”고 진술했다. 한 씨는 “탑이 입대한 후 귀국시키려 한 것 같다”고 추측했다.

한서희 씨와 빅뱅 탑이 함께 대마초를 피운 사실은 2017년 6월 밝혀졌고, 두 사람은 집행 유예를 선고받았다.

당시 한서희 씨 소속사에서 일했던 한 관계자는 “YG 일을 봐주는 관계자가 찾아왔고 ‘탑과 (대마) 문제가 있으니 컴백 전에 (미국에) 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며 “회사 측에서 비행기 티켓팅을 했고 앨범 활동이 끝날 때까지 머물게 했다”고 말했다.

한서희 씨의 주장처럼 2016년 12월 9일 한 씨는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출국하고 13일 빅뱅이 타이틀곡 ‘에라, 모르겠다’로 컴백해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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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아이, 한서희 (사진=연합, 한서희 SNS)

 

앞서 한서희 씨는 “그룹 아이콘 멤버 비아이와 마약 투약 및 구매로 의심되는 대화 내용을 나눴고, 양현석 YG 전 대표가 비아이 마약 수사에 개입했다”고 폭로하면서 양 전 대표와 경찰의 유착관계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양현석 전 대표 프로듀서는 “연일 계속되는 의혹들로 인해 심려 끼쳐 대단히 죄송하다. 오늘 보도를 포함해 그간 제기된 모든 의혹은 제보자들의 일방적인 주장뿐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한 씨의 주장을 반박했다.

이어 “YG는 이러한 사안에 대해 언론 대응이나 입장을 자제하고 있다”며 “정확한 사실관계는 수사 기관을 통해 면밀히 밝히는 것이 옳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계속되는 거짓 주장과 의혹 제기에 대해 향후 진실이 밝혀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김세희 기자 popparrot@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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