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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가 아니라 소녀였다...위안부이자 평화운동가였던 그의 삶은?

영화 '김복동' 오는 8일 개봉 앞두고 묘역 인터뷰 눈길

입력 2019-08-01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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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김복동
다큐멘터리 ‘김복동’이 오는 8일 극장에서 개봉된다.(사진제공=엣나잇필름)
영화 ‘김복동’의 주인공인 고 김복동 할머니의 묘역 인터뷰가 화제다. 이 작품은 여성인권운동가이자 평화운동가였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김복동 할머니가 92년부터 올해 1월 세상을 떠날 때까지, 일본의 사죄를 받기 위해 투쟁했던 27년 간의 여정을 담은 다큐멘터리이다. ‘자백’, ‘공범자들’에 이은 뉴스타파의 3번째 작품으로 송원근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배우 한지민이 내레이션으로 참여했다. 여기에 래퍼 윤미래가 혼성듀오로 활동하는 로코베리(로코, 코난)가 작사와 작곡한 영화의 주제곡인 ‘꽃’이라는 제목의 노래를 불렀다.

공개된 영상은 2011년부터 8년 동안 김복동 할머니의 삶을 기록한 미디어몽구의 할머니에 대한 애틋하고 진실된 마음이 가득하다. 송원근 감독과 미디어몽구는 김복동 할머니의 묘역을 찾아 드디어 할머니의 이야기가 영화가 되고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음을 이야기 드리는 장면이 담겨있다. 미디어몽구는 “할머니의 삶이 헛되지 않도록 하겠다”면서 “생전에 영화를 할머니께 보여드렸어야 하는데 그게 아쉽다”고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할머니께서는 오로지 자신의 문제 해결만이 아니라 그걸 넘어섰다. 아픔 분들에게도 손도 내밀어 주고 자기가 받았던 관심이나 영향력을 오히려 힘없는 분들에게 베풀고 갔던 그런 마음들. 그런 마음으로 봐주면 좋겠다”고 관객들에게 당부했다. 영화 ‘김복동’의 상영 수익 전액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활동에 쓰인다. ‘김복동’을 보는 것만으로도 관객들이 아직 현재 진행 중인 아직 끝나지 않은 이 싸움에 동참하고 지지할 수 있으며 오는 8월 전국에서 상영된다.
이희승 기자 press512@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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