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위치 : > 뉴스 > 문화 > 방송 · 연예

'폐암 4기' 김철민 "꿈에 형 너훈아가 강 건너오라고 했다"…투병 근황

입력 2019-09-04 10:17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인스타그램
  • 밴드
  • 프린트
20190904080314223fnuw
사진=TV조선
폐암 4기 판정을 받은 개그맨 김철민이 자신의 형 故 너훈아를 언급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지난 3일 TV조선 예능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에서는 김철민을 병문안하는 박명수의 모습이 그려졌다.

김철민과 MBC 공채 코미디언 시험 동기이자 오랜 친구인 박명수는 “철민이 형이 용돈 생기면 돼지갈비를 사줬다. 무명시절 같이 나이트도 갔다”고 회상했다.

박명수가 김철민을 만났을 땐 이전보다 한층 야윈 모습이었다. 그는 현재 폐암 4기로, 수술조차 불가능한 상태. 퍼져 버린 암 때문에 방사선 치료도 어려웠다.

김철민은 “마지막 단계가 온 것”이라며 “자연 속에서 치유를 잘하면 좋아질 거라고 해서 하루하루 기도하면서 살고 있다. 이번 고비만 넘기면 좀 오래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거리에서 30년 있었는데 ‘이건 아무것도 아니다’는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면서 “뇌 MRI를 찍어보니 뇌에는 암이 안 번졌다더라. 의학적으로는 힘들다고 하지만 뇌는 살아있으니 내 의지를 가지려 한다”고 덧붙였다.

김철민은 5년 전 간암으로 먼저 세상을 떠난 형 김갑순(너훈아)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한 달 전에 형이 꿈에 나타났다. 내게 강을 건너오라고 부르더라”며 “아플 때마다 꿈을 꾼다. 형도, 가족도 나타나니까 ‘내가 점점 희망을 잃어가나?’ 싶었다. 무섭다”고 말해 주위의 안타까움을 샀다.


이종윤 기자 yagubat@viva100.com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밴드
  • 인스타그램
  • 프린트

기획시리즈

  • 많이본뉴스
  •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