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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그라운드] ‘동백꽃 필 무렵’ 공블리의 마법 다시 시작하나

입력 2019-09-17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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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즈 취하는 강하늘-공효진-김지석<YONHAP NO-3217>
배우 강하늘(왼쪽부터), 공효진, 김지석이 17일 오후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라마다호텔에서 열린 KBS2TV 새 수목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연합)

“마음이 따뜻하면서도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지는 스토리에 끌렸죠.” 

3년만에 안방극장에 돌아온 ‘공블리’ 공효진은 외유 끝에 드라마로 복귀하게 된 계기를 이렇게 설명했다.

 

2016년 SBS 드라마 ‘질투의 화신’ 이후 영화 ‘미씽: 사라진 여자’, ‘싱글라이더’, ‘도어락’ 등 개성 강한 작품을 택했던 그는 이번 드라마에서 다시금 로맨스퀸의 면모를 강조할 예정이다.

공효진은 17일 서울 라마다 서울 신도림 호텔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작품을 택한 이유로 ‘대본의 힘’을 꼽았다. 

 

그는 “꽤 오래 전에 대본과 함께 출연제의를 받았다. 하지만 촬영 스케줄이 맞지 않아 고사했었다”며 “출연이 불발된 뒤에도 다음 회가 궁금해 대본을 보여주면 안되겠냐고 할 정도로 이야기가 재미있다. 이런 드라마가 또 있을까 싶을 정도로 매력적이라 출연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공효진의 마음을 훔친 ‘동백꽃 필 무렵’은 시골마을 옹산에서 까멜리아라는 가게를 차린 싱글맘 동백과 지역토박이 출신 동네 파출소 순경 용식의 로맨스를 그렸다. ‘백희가 돌아왔다’, ‘쌈 마이웨이’를 집필한 임상춘 작가가 대본을 집필했다.

공효진은 과거 출연했던 드라마 ‘고맙습니다’에서 느꼈던 따뜻함을 이 작품에서도 다시금 느꼈다고 강조했다. 그는 “당시 ‘고맙습니다’를 출연하며 남녀노소를 불구하고 위로를 많이 받았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동백꽃 필 무렵’의 동네사람들과 가족이야기를 통해 그때 느꼈던 만족감을 다시 경험해보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군 전역 후 첫 작품으로 ‘동백꽃 필 무렵’을 택한 강하늘은 지고지순한 순경 용식 역을 연기한다. 강하늘 역시 대본의 힘이 컸다. 강하늘은 “1부부터 4부까지 대본을 읽은 뒤 출연을 결정했다”며 “추운 겨울날 제작진과 만나본 뒤 마음을 굳혔다. 두 분이라면 이 대본을 무게감 있게 끝까지 끌고 나가리라는 확신이 생겼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함께 연기하는 공효진의 영향도 컸다. 팬심으로 선택한 것도 있다”고 덧붙였다.

극 중 동백의 아들 필구의 친부이자 인기 야구선수 출신 강종렬 역을 연기하는 배우 김지석 역시 “대본, 연출, 그리고 남자 배우라면 누구나 꿈꾸는 공효진 씨와 연기해보고 싶다는 생각에 출연하게 됐다”며 “개인적으로 부성애를 연기하는 게 처음이라 설렌다”고 털어놓았다. 김지석은 과거 공효진이 출연한 드라마 ‘상두야 학교가자’에 단역으로 출연한 뒤 16년만에 다시 호흡을 맞추게 됐다.

연출을 맡은 차영훈PD는 “이 드라마는 처음부터 공효진을 염두에 두고 쓴 작품”이라며 “멜로 4, 휴먼 스토리 4, 스릴러 장르가 2정도 담긴 4-4-2 전술을 활용하는 종합선물세트 같은 드라마”라고 소개했다. 

 

차 PD는 최근 지상파 드라마의 시청률이 계속 하락하는 상황에 대해 “지상파의 위기는 맞지만 지금까지 지상파가 너무 많은 걸 누렸기 때문”이라며 “한정된 매체와 콘텐츠로 지상파 채널 외 소비할 수 없는 상황을 독점적으로 누리다가 이제 진짜 경쟁을 해야 하는 시대를 맞았다. 위기는 분명하지만 이를 극복하기 위해 내부에서도 부단히 노력 중이다”고 전했다.

조은별 기자 mulga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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