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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준혁 '미투 의혹' 정면돌파 선언 "악의적 감정으로 진실 호도한 글"

입력 2019-09-19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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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양준혁 인스타그램
프로야구 선수 출신 방송인 양준혁이 미투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정면돌파를 선언했다.

양준혁은 지난 18일 자신의 SNS를 통해 “현재 인터넷상으로 저의 잠자는 사진과 글이 게재되면서 여러 시민들로 하여금 굉장한 오해를 불러 일으킬만한 내용으로 포장되어 퍼지고 있다”고 심경을 전했다.

그는 사진 속 남성이 자신임을 인정하면서도 “늦은 나이에 좋은 만남을 가지려 했고, 애초의 느낌과 다르게 만날수록 서로가 맞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됐고, 자연스럽게 멀어졌다”며 “순수하게 사람과 사람, 이성의 만남이라는 것을 넘어 어떤 다른 생각이 있었는지 의문이다. 이번 사진과 글은 ‘미투’라는 프레임 속에 저를 가두고 굉장히 악한 남자의 그것으로 몰고 가려는 의도가 다분히 보인다. 사실이 아니다. 악의적 감정으로 진실을 호도하는 글”이라고 못 박았다.

이어 “변호사를 통해 법적인 절차로 해결을 하려고 한다”며 “유명인, 남자라는 이유로 공격 받고 있다”고 미투 의혹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양준혁은 “제 발자취에 대한 모욕이며, 제 미래에 대한 어둠을 반드시 제거하겠다. 오히려 미투 운동의 본질을 폄훼하는 것”이라며 “물의를 일으킨 점 팬 여러분께 송구하다. 신뢰를 잃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정면돌파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18일 여성 A씨는 SNS를 통해 “양준혁. 방송에서 보는 모습. 팬서비스 하는 모습. 어수룩해 보이는 이미지의 이면, 숨겨진 저 사람의 본성”이라는 글과 함께 양준혁으로 보이는 남성의 자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게재했다.

A씨는 “첫 만남에 구강성교 강요부터 당신이 몇년 전 임XX 선수랑 다를 게 없잖아”라며 “뭐를 잘못한 건지 감이 안 오신다면서요. 계속 업데이트 해드릴게 잘 봐요”라며 추가 폭로를 예고했다. 그러나 A씨는 이내 해당 계정을 삭제했다.


이종윤 기자 yagubat@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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