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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5차 소재·부품·장비 경쟁력강화위원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연합)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5차 소재·부품·장비 경쟁력 강화위원회’ 회의에서 소재·부품·장비 경쟁력 강화 기본계획을 수립해 기술 수준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지난 4월 시행된 소부장특별법에 따라 5년 단위 기본계획을 확정하겠다”며 “첨단 소부장 육성을 위한 생산역량 및 공급망 강화, 첨단기업 집적화를 통한 첨단산업 글로벌 허브 구축, 범부처·민관의 긴밀한 공조체계 가동이라는 3가지 중점 전략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기본계획이 착실히 이행되면 2025년까지 포브스 2000(미국 포브스지가 발표하는 글로벌 2000대 기업 명단) 내 한국 소부장 기업 수는 11개에서 20개로 증가하고 선진국 대비 소부장 기술 수준은 80% 초반에서 85%로 향상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기계분야 핵심모듈과 고부가 광학 및 점·접착용 신소재, 반도체 검사장비용 부품·소재 등 5개 핵심 소부장 개발을 위해 수요·공급기업 간 협력사업(협력모델·상생모델)을 승인할 계획이다.
홍 부총리는 “이번 승인을 통해 기업 수요에 맞춘 R&D(연구개발), 자금, 세제, 인력·인프라, 환경·노동 규제 특례 등을 촘촘하게 지원할 예정”이라며 “이번 협력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면 2025년까지 약 1300억원 규모의 민간투자와 약 1000명 규모의 신규고용이 창출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기존 공급망 안정을 넘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할 수 있는 미래 선도품목을 선제 발굴하고 미래 신소재에 대한 부처간 R&D 이어달리기 트랙 신설, 10년 이상 장기연구 및 기술축적을 지원하는 오래달리기 추진 등으로 기술에서 시장까지 연계되는 전 주기 R&D를 한층 체계화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고가의 연구용 특수 장비에 대해 신속 구매절차를 도입해 구매 소요 기간을 줄여주고 코로나19로 위축된 기업의 R&D 투자 여력 보완을 위해 기업의 연구비 매칭 부담 기준을 대·중견기업은 25% 이상으로 중소기업은 20% 이상으로 완화하겠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기업들에 소재 탐색·설계, 공정개발, 측정·분석 등 3대 서비스를 제공해 기획부터 상용화까지 전주기를 빈틈없이 지원하겠다”며 “이를 통해 신소재 개발 기간 등이 최대 50%까지 단축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원배 기자 lwb21@viva100.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