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위치 : > 비바100 > Leisure(여가)

[비바100] 포스트코로나 시대로의 전환점 맞은 지금, 우리를 닮은 ‘2021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

[Culture Board]

입력 2021-09-29 18:30 | 신문게재 2021-09-30 11면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인스타그램
  • 밴드
  • 프린트

2021092901010013496
2021경기도자국제비엔날레네덜란드 국가 초청전 ‘바다 너머 이야기: 네덜란드 현대도예의 오늘’ (사진=한국도자재단)

 

“국제적인 현 단계의 도자 문화와 사회를 되돌아보고 포스트코로나를 그리며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극복의지를 담고 있습니다. 도예문화 진흥과 산업 부흥 그리고 예술적 공감을 나누는 뜻깊은 축제를 꿈꾸고 있죠.”

 

10월 1일 개막하는 2021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Korean International Ceramic Biennale 2021, 11월 28일까지 이천·여주·광주 등지) 추진단장인 장동광 한국도자재단 상임이사는 올해의 주제 ‘다시_쓰다 Re: Start’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Dojabienpage
2021경기도자국제비엔날레 '국제공모전'(사진=한국도자재단)

장기훈 경기도자박물관장 역시 주제에 대해 “포스트코로나 이후 변화된 사회에서 도자문화가 해야 할 역할과 의미를 가늠하고 치유와 희망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한 고민을 내포하고 있다”며 “재활용, 재생 등의 의미도 가지고 있다. 4차 산업혁명 이후 변화된 공예환경을 대비해 우리 도자의 변화 모색 기회로 삼고자 한다”고 말을 보탰다.

 

2001년 출범한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는 2년에 한번씩 열리는 국제도자기행사로 올해로 11회를 맞는다. 

 

10회 행사를 계획 중이던 2019년 돼지열병으로 행사를 축소해 진행한 데 이어 코로나19 팬데믹이라는 난관을 만났지만 온오프라인 하이브리드 비엔날레로 전환점을 맞는다. 

 

비엔날레는 ‘국제공모전’과 그에 따른 ‘대상작가 초대전’, 네덜란드 국가 초청전 ‘바다 너머 이야기: 네덜란드 현대도예의 오늘’(A Story Beyond the Sea: The Dutch Ceramics Now), 여주 특별전 ‘회복, 공간을 그리다 Recovery’ ‘어린이전시 작은 예술가를 위한 집’, 이천 특별전 ‘다시, 흙-모래-자갈’, 광주 특별전 ‘코발트 블루: 조선후기 문방풍경’ ‘코발트 블루: 예술을 물들이다’ 등을 마련한다.

 

70개국 1184명의 작가가 참가한 ‘국제공모전’에서 최종 수상한 6점을 비롯해 27개국 69명 작가의 작품 76점이 전시된다. 이번 국제공모전 경향에 대해 장 관장은 “기존에 설치작이 많았다면 이번엔 규모는 작지만 공예스러운 작품들이 대거 출품됐다”고 귀띔했다.

 

유러피안 세라믹 워크센터(ECW)와 공동주관하는 국가 초청전 ‘바다 너머 이야기: 네덜란드 현대도예의 오늘’에는 60명의 작가와 기업이 네덜란드 도예문화의 현주소를 소개한다. 오랜 역사를 가진 네덜란드의 현재 도자기, 공예문화를 만날 수 있는 특별전이 열리는 이천 경기도자박물관 로비에는 필립 용커(Filip Jonker)의 도자기로 만든 자동차 ‘단테 GT 세라믹’(Dante GT Ceramic)이 배치돼 관람객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2021092901010013492
2021경기도자국제비엔날레 ‘국제공모전’ 지난해 대상 작가 팁 톨랜드 작품(사진=한국도자재단)

 

2019년 ‘국제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팁 톨랜드(Tip Toland) 특별 초청전시도 주목할만하다. 내면의 자아를 중시하고 탐구하는 극사실주의 작가인 팁 톨랜드는 이번 특별전시에서 ‘동화’(Ego)라는 제목으로 자아에 대해 이야기한다. 

더불어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와 동시 개막하는 경기도자온라인페어 참여 작가들 작품을 추려 선보이는 ‘회복, 공간을 그리다’에서는 생활에서 쓸 수 있는 도자기 및 공예작품 관람은 물론 구매까지 할 수 있다. 

아이들을 위한 ‘다시, 흙-모래-자갈’ ‘작은 예술가를 위한 집’ 그리고 조선후기 문인들이 향유했던 청화백자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변주한 ‘코발트블루’ 온·오프라인 전시도 병행된다. 이번 비엔날레는 코로나19 팬데믹 장기화로 지친 상태에서 고립감과 분투 중인 국민들을 위해 출범 이래 최초로 무료 진행한다. 

허미선 기자 hurlkie@viva100.com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밴드
  • 인스타그램
  • 프린트

기획시리즈

  • 많이본뉴스
  •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