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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오바마 등 500명 입국금지…G7 제재에 보복

입력 2023-05-20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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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러시아가 지난 19일(현지시각)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포함 미국인 500명의 입국 금지를 발표했다. 주요 7개국(G7) 정상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를 상대로 추가 제재에 나서자 보복 대응에 나섰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페이스북)

 

러시아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포함 미국인 500명의 입국 금지를 발표했다. 주요 7개국(G7) 정상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를 상대로 추가 제재에 나서자 보복 대응을 한 것이다.

19일(현지시간) AP·로이터통신과 CNN 방송에 따르면 러시아 외무부가 이날 발표한 입국 금지 명단에는 오바마 전 대통령, 연방 하원의원 45명, J.D. 밴스·케이티 브릿·에릭 슈미트 상원의원이 들어갔다. 이외에도 주러시아 대사를 지낸 존 테프트·존 헌츠먼과 차기 합참의장에 거론되는 찰스 Q. 브라운 주니어 현 공군 참모총장도 포함됐다. TV쇼를 진행하는 유명 진행자·코미디언들도 명단에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AP통신은 러시아 외무부가 개개인에 대한 제재 이유를 밝히지 않았지만 ‘러시아 혐오’ 확산과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을 문제 삼았다고 전했다.

러시아 외무부는 “미 의회 난입 사태와 관련해 반체제 인사들에 대한 탄압과 직접 관련된 정부·법집행 당국자들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또 러시아 외무부는 간첩 혐의로 러시아에 구금된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의 에반 게르시코비치 기자에 대한 미국의 영사 접촉 요청을 거부했다고 전했다. 지난달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의 유엔 방문을 취재하려던 러시아 기자들의 비자 발급을 미국이 거부한 것에 대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앞서 미국은 대러시아 추가 제재 조치를 발표했다. 미 상무부는 석유, 가스 프로젝트 등과 관련된 러시아·아르메니아·키르기스스탄 기업 등 총 71곳을 제재 명단에 넣으며 대(對)러시아 수출 통제 품목에 1224개 유형을 추가했다.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PAC)은 러시아 건축, 엔지니어링 등을 새 제재 대상으로 지정하며 러시아의 제재 회피를 차단하기 위해 20여개국의 개인 22명과 단체 104곳도 제재하기로 했다.

국무부도 200개 이상의 개인, 단체, 선박, 항공기 등에 대한 제재 조치에 나섰다.

미국을 비롯한 주요 7개국(G7)은 이날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 정상회의에서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해 러시아를 추가 제재하자는 방침을 밝히기도 했다.

빈재욱 기자 binjaewook2@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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