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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군 상대로 무기 든 이들 반역자"…바그너그룹 대응 예고

입력 2023-06-24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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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연합뉴스)


민간 용병기업 바그너그룹을 이끌고 있는 예브게니 프리고진의 무장 반란에 대해 블리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단호한 조처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내놓은 가운데, 러 국방부는 바그너 그룹 용병들에게 투항할 것을 촉구했다.

2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외신 등은 이날 푸틴 대통령이 TV연설을 통해 “우리는 등에 칼이 꽂히는 상황을 목격하고 있다. 반역에 직면했다”며 “우리의 대응은 가혹할 것이다. 반역 가담자는 처벌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그는 “군을 상대로 무기를 든 모든 이들은 반역자”라며 “러시아군은 반역을 모의한 이들을 무력화하도록 필요한 명령을 받았다”고 말했다.

바그너그룹이 장악한 남부도시 로스토프나노두에 대해선 “행정기구 작동이 실질적으로 중단됐다. 상황이 어렵다”면서 “상황 안정을 위해 단호한 조처를 할 것”이라고 했다.

푸틴 대통령은 프리고진에 대해 “과도한 야망과 사욕이 반역이자 조국과 국민에 대한 배반으로 이어졌다”며 “조국과 국민이야말로 바그너 그룹의 군인들과 지휘관들이 우리 군과 나란히 싸우고 죽어간 목표”라고 말했다.

그는 “속임수나 위협으로 인해 범죄적 모험에 휘말리고 무장반란이라는 중대 범죄의 길로 내몰린 이들에게도 호소한다”며 “지금은 전체 군의 단결이 필요한 때다. 우리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싸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속고 있는 이들에게 호소한다. 어떤 차이점도 특별군사작전 중에는 덮어둬야 한다”고 촉구했다.

무장반란 책임자에 대해 ‘처벌을 피할 수 없다’고 밝힌 푸틴 대통령은 “법과 국민 앞에 책임져야 한다”고 말했다.

러시아군이 자신들을 공격했다며 바그너 그룹은 로스토프나노두로 진입, 군 시설을 장악했다. 프리고진은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 등 군 수뇌부 처벌을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모스크바로 진격하겠다고 경고했다.

프리고진에 대해 체포령을 내린 러시아는 모스크바와 보로네오 지역에 대테러 작전 체제를 발령했다.

한편 로이터 통신 등은 러시아 국방부가 “프리고진이 당신들을 속여 범죄 위험에 끌어들였다”면서 “안전을 보장하겠다”고 텔레그램을 통해 밝힌 성명을 보도했다.


류용환 기자 fkxpfm@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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