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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2차 방류 오염수서 방사성 핵종 검출… 고시 농도 한도 밑돌아

입력 2023-09-23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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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설비를 설명하는 도쿄전력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를 해양 방류중인 도쿄전력이 지난 2일 외국 언론사 기자들을 초청해 현장 공개 취재행사를 진행했다. 도쿄전력 다카하라 겐이치 커뮤니케이터가 수조와 연결된 샘플 채취 장치에 대해 설명하는 모습. (연합뉴스)

 

이달말 전후로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두 번째 방류가 예정된 상황에서 2차 방류분 보관탱크에 있는 오염수에 일부 방사성 핵종이 검출됐지만 고시 농도 한도를 밑도는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2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다핵종제거설비(ALPS·알프스)로 정화한 오염수를 방류하기 전 분석하고 보관하는 설비인 측정·확인용 탱크 C군의 방류 전 시료 분석 결과에서 방사성 핵종인 탄소-14, 세슘-137, 코발트-60, 아이오딘-129 등 4종의 방사능 핵종이 미량 검출된 것으로 전해졌다. 시료 채취는 지난 6월26일 진행됐다.

탄소-14는 L당 약 13㏃(베크렐) 수준으로, 검출한계치(약 2.2㏃) 이상 확인됐으나 고시농도 한도(200㏃) 아래였다. 세슘-137도 L당 0.45㏃로 검출한계치(0.026㏃)가 넘었지만 고시농도 한도(90㏃) 미만으로 측정됐다.

외부 기관이 분석한 결과에서도 핵종 4종은 고시농도 한도 미만 미량이 측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도쿄전력은 “측정 대상 29종뿐만 아니라 자율적으로 확인하는 39종의 핵종과 삼중수소까지 포함해 이번 시료 분석 결과는 모두 방류 기준을 만족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도쿄전력은 2차 방류에서 ALPS로 처리한 오염수 약 7800톤을 흘려보낼 예정이다. 1차 방류는 지난달 24일부터 지난 11일까지 진행됐다.

일본은 내년 3월까지 4차례 동안 오염수 3만1200톤을 방류할 계획이다. 후쿠시마 원전에 보관된 오염수의 약 2.3%에 해당하는 양이다.

세종=이정아 기자 hellofeliz@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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