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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향후 물가상승률 둔화 추세 지속…속도는 완만할 것”

입력 2023-12-29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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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전경 사진1
(사진=한국은행)

 

올해 소비자물가가 3%대 중반의 고물가 흐름을 이어간 가운데 한국은행은 29일 물가 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최근 물가 상황과 향후 물가 흐름을 점검했다.

이날 회의를 주재한 김웅 부총재보는 향후 물가 흐름에 대해 “소비자물가와 근원물가 상승률이 예상대로 전월보다 소폭 낮아지면서 둔화 흐름을 이어갔다”며 “농산물가격이 점차 안정되고 국제유가가 다시 크게 상승하지 않는다면 앞으로도 물가상승률은 둔화 추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이나 그 속도는 완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통계청에 따르면 12월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전년동월대비 3.2%를 기록했다. 전월(3.3%) 보다는 0.1%포인트(p) 둔화됐지만, 2021년(2.5%)이나 코로나19 이전 2016~2018년(1%대)과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 상승률은 2.8%로 전월(2.9%) 보다 0.1%p 둔화됐다. 외식과 상품을 중심으로 오름폭이 축소되면서 완만한 둔화 흐름을 지속했다.

김웅 부총재보는 “소비자물가 및 근원물가 상승률 모두 전월보다 0.1%p 낮아지면서 둔화 흐름을 이어갔다”며 “농산물가격 상승률이 높은 수준을 유지했으나 유가가 낮아지면서 석유류가격 하락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근원물가는 외식과 상품을 중심으로 둔화 흐름을 지속했다”고 말했다.

올해 연간으로 보면 소비자물가와 근원물가 상승률이 각각 3.6%, 3.4%를 기록했다. 한은의 11월 전망치(3.6%, 3.5%)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김웅 부총재보는 “향후 물가 전망경로 상에는 유가 및 농산물가격 추이, 국내외 경기흐름, 누적된 비용압력의 영향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김수환 기자 ksh@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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