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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투자손실 우려”…금감원, ‘홍콩 ELS’ 분쟁대비 분쟁조정국 인력 강화

입력 2024-01-04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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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지수 ELS 피해사례 발표
홍콩H지수 연계 ELS(주가연계증권)에서 내년 상반기 대규모 손실 가능성이 불거진 가운데 지난해 12월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앞에서 열린 홍콩지수 ELS 피해자 집회에서 한 참가자가 피해사례를 발표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금융감독원이 홍콩H지수 연계 주가연계증권(ELS) 관련 분쟁조정 인력을 대폭 강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부터 대규모 투자손실 발생이 우려되고 있기 때문이다.

4일 금융감독당국에 따르면 금감원은 전날 팀장·팀원 인사를 실시해 금융소비자보호처 내에서 은행이나 금융투자 관련 분쟁조정을 담당하는 분쟁조정3국에 은행, 증권 등 업권별로 전문성을 인정받는 팀장들을 집중 배치했다. H지수 하락으로 ELS 대규모 투자 손실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조기 분쟁조정을 준비하는 차원이다.

금융권 등에 따르면 H지수 ELS 만기가 이달부터 도래한다. 은행권이 판매한 H지수 ELS 중 상반기에 만기를 맞는 9조2000억 원에 달한다. 당장 이번 달에만 8000억 원 규모의 만기가 도래한다.

만기 도래 규모는 2월 1조4000억 원, 3월 1조6000억 원으로 점점 증가세를 보이다 4월 2조6000억 원으로 정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감원은 그동안 제기된 민원들을 바탕으로 주요 유형을 분류하고, 이에 따른 배상기준도 제시할 방침이다. 은행권에 대한 정식 검사에도 곧 착수할 예정이다.

김수환 기자 ksh@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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