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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분기 카드승인액 290조…소비심리 회복에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

입력 2024-04-30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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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 부담으로 소비위축이 우려되는 가운데 올해 1분기 카드사용액이 지난해보다 5% 늘며 양호한 소비심리 흐름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신금융협회는 ‘2024년 1분기 카드승인실적 분석’ 보고서를 통해 올해 1분기 전체카드 승인금액이 290조9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8% 증가했다고 30일 밝혔다. 승인건수도 67억7000만건으로 6.2% 증가했다.

전체카드 승인금액을 종류별로 살펴보면 약 290조원 중 신용카드의 승인금액이 227조6000억원, 체크카드는 60조4000억원을 차지해 지난해 대비 각각 4.0%, 4.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개인카드 승인금액은 242조2000억원으로 5.9% 증가한 반면 법인카드 승인금액은 지난해 4분기를 기준으로 48조8000억원으로 0.5% 감소해 영업실적 감소에 따른 납세액과 비용 지출이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협회는 “소비자물가 상승세는 안정화 추세고 소비심리도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상당히 회복돼 양호한 추세를 보인다”며 “음식료품과 농축수산물 등 생활밀접 부문과 관련된 업종과 모바일상품권·이용권을 중심으로 온라인 거래액 증가세가 카드 승인실적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소비심리는 지난해 1분기에 비해 양호한 추세를 보였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해 1분기 평균 91.0을 기록했다가 올해 1분기에 100대로 올라섰고 온라인 쇼핑 거래액도 11.6% 증가하는 추세에 있었다.

협회는 카드승인실적 증가세는 온라인 거래액의 증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봤다. 특히 음식료품과 농축수산물 등 생활필수품 영역이 증가를 견인했는데 온라인쇼핑 중 해당 품목 거래액수는 지난해 1~2월에 비해 19.7% 상승한 7조7830억원으로 기록됐다.

업종별로는 ‘운수업’과 ‘사업시설관리·지원’ 서비스업에서 증가세가 관측됐다. ‘운수업’은 해외여행 증가와 지난해 저조했던 항공기를 포함한 교통수단 이용 실적이 기저효과를 이뤄 14.9% 증가했고 ‘사업시설관리·지원 서비스업’은 여행사 등 관련 산업의 매출 회복으로 20.5% 늘었다.


노재영 기자 noh@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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