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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쁘띠’리뷰+앙상블] ‘벨 Belle’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댄서들을 위한 말!

입력 2022-03-08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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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쁘띠_Musical_NoDamFrench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프렌치 오리지널 중 ‘거리의 방랑자들’(Les Sans-papiers) 공연장면(사진제공=마스트엔터테인먼트)

 

“우리 댄서들은 정말 최고예요! 동작들이 너무 멋지죠.”

프롤로 대주교(솔랄·로랑 방, 이하 관람배우·시즌합류 순)로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프렌치 오리지널 앙코르(Notre Dame de Paris French Tour, 3월 18일까지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 이하 노트르담 드 파리) 무대에 오르고 있는 솔랄은 브릿지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우리 배우들은 실력자, 그들과 함께 무대를 한다는 자체로 너무 큰 즐거움”이라면서 “특히 댄서들이 너무 멋지다”고 극찬했다. 

 

노트르담 드 파리 프렌치 오리지널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프렌치 오리지널 중 ‘기적의 궁전’(La cour des miracles) 공연장면(사진제공=마스트엔터테인먼트)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는 빅토르 위고의 동명 소설을 뤼크 플라몽동이 대본과 작사, 리카르도 코치안테가 작곡에 참여해 무대화한 작품이다.

1482년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의 종지기 꼽추 콰지모도(안젤로 델 베키오·막시밀리엉 필립)와 그가 사랑하는 집시여인 에스메랄다(엘하이다 다니·젬므 보노), 약혼자가 있으면서도 그녀에게 끌리는 귀족 청년 페뷔스(플로 칼리·에릭 제트네), 에스메랄다에 대한 욕정과 소유욕으로 폭주하는 프롤로 대주교, 집시들의 리더 클로팽(제이·이삭 엔지) 그리고 극을 이끄는 내레이터이자 파리 거리의 음유시인 그랭구와르(존 아이젠·플로 칼리·에릭 제트네) 등의 이야기다.


그들의 이름은 어쩌면 ‘Belle’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프렌치 오리지널 중 ‘미치광이들의 축제’(La fete des fous) 공연장면(사진제공=마스트엔터테인먼트)

대극장 뮤지컬의 백미는 주연배우들을 비롯한 앙상블들의 조화로움이다. 앙상블 배우들의 실력과 활약에 따라 극의 완성도가 달라지기도 한다. 특히 격렬한 안무를 소화해야하는 ‘노트르담 드 파리’의 앙상블들은 ‘댄스’에 유독 특화된 배우들로 꾸려졌다. 댄서들(Dancers), 아크로바트 무용수들(Acrobats), 브레이커스(Breaker)로 구성된 이들은 강도 높은 신체적, 기술적, 정서적 표현들을 수행한다.

이들은 춤으로 콰지모도가 자기화한 노트르담 성당의 종들, 클로팽이 이끌고 에스메랄다가 살고 있는 ‘기적의 궁전’(파리 2구역 깨르와 레오뮈르 거리 사이) 집시들, 프롤로에 의해 감옥에 갇힌 사람들, 해설자 그랭구와르가 부르는 대표넘버 ‘대성당의 시대’ 사람들, 에스메랄다와 페뷔스가 은밀하게 만나는 발 다무르 카바레 사람들 등의 역할을 하는가 하면 주요 배우들의 내면을 표현하는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한다.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프렌치 오리지널 중 ‘성당의 종들’(Les cloches) 공연장면(사진제공=마스트엔터테인먼트)

 

특히 그들이 빛나는 장면은 집시들이 권리를 주장하거나 자유를 외치는 ‘거리의 방랑자들’(La Sans Papiers), ‘미치광이들의 축제’(Le Fete Des Fous), ‘기적의 궁전’(La Cour Des Miracles) 그리고 체포 후 행방이 묘연해진 에스메랄다에 낙심해 3일째 종을 울리지 않는 콰지모도의 감정을 표현하는 ‘성당의 종들’(Les Cloches)과 페뷔스의 ‘괴로워’(Dechire)다.

특히 에스메랄다를 향한 강렬한 이끌림과 약혼녀에 대한 신뢰 사이에서 고뇌하는 페뷔스의 ‘괴로워’에서 댄서들의 활약은 그야 말로 두드러진다. 다섯 명의 댄서들은 페뷔스의 고뇌를 역동적이면서도 극적으로 표현하며 눈길을 사로잡는다.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프렌치 오리지널 중‘괴로워’(Dechire) 공연장면(사진제공=마스트엔터테인먼트)

 

2007년부터 ‘노트르담 드 파리’ 라이선스 무대에도 섰던 이재범, 오홍학과 2013년부터 함께 한 오현정, 황보주성은 오디션을 통해 프렌치 오리지널 무대에 합류했다. 

 

주연만큼의 존재감을 발휘하는 댄서들의 이름은 이재범, 오홍학, 오현정, 황보주성, 네이슨(Nathan Jones), 매튜(Matthieu Jordan), 바조울(Bazoul), 조나단(Jonathan Gajdane), 다렉(Darek Lipski), 알렉스(Alex Besnier), 로렌조(Lorenzo Arnouts), 쥬세페(Giuseppe Marino), 가브리엘(Gabriel Nabo), 발렌틴(Valentin Piers), 이반(Ivan Trimarchi), 로돌프(Rodolphe Duquesne), 안토니오(Antonio Balsamo), 도메니코(Domenico Ausilio), 줄리아(Giulia Barbone), 알레센드라(Alessandra Berti), 알레시아(Alessia Papale), 줄리(Julie Zano), 마리나(Marina Barbone), 오로르(Aurore Mettray)이다.

극 중 ‘아름답다’(Belle)라는 넘버 가사처럼 ‘Belle’이라는 단어는 눈부신 ‘노트르담 드 파리’ 댄서들, 그들의 이름을 위해 존재하는 말이다.

허미선 기자 hurlki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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