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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그라운드] 김남길 “권일용 프로파일러와 싱크로율 100%”

입력 2022-01-11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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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드라마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의 진선규, 김소진, 김남길 (사진제공=SBS)


“프로파일링을 하면서 (상대의) 마음을 읽으려고 집중을 하다 보니 악의 마음이나 우리가 같이 공동으로 느껴야 하는 책임을 이해하게 됐어요.”

SBS 새 금토드라마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에서 프로파일러 송하영 역을 맡은 배우 김남길은 11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이같이 고백했다.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은 국내 1호 프로파일러 권일용 동국대 겸임교수가 실화를 바탕으로 집필한 동명 소설이 원작으로 심리 분석을 통한 범인추적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적용되고 수사의 한 방법으로 자리 잡게 되는 과정을 그린다.

극중 김남길이 연기하는 프로파일러 송하영 역은 대한민국 1세대 프로파일러로 권교수가 모델이다. 평소 공감능력이 떨어지는 편이었다는 김남길은 역할에 빠지면서 악인의 마음까지 이해하게 됐다며 “그런 감정에 동요하지 않고 객관성을 가져야 한다는 생각을 놓치지 않으려고 했다”고 말했다.

전작 ‘열혈사제’로 유쾌한 매력을 한껏 선보였던 김남길은 “섬세한 연기에 대한 목마름이 있었다”며 “많은 근육을 쓰지 않고 눈빛 안에서 감정을 읽어내고 표현해내는 것에 대한 도전의식이 있었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송일용의 모델이기도 한 권일용 교수와 싱크로율에 대해서는 “100%”라고 자신했다. 그는 “권교수님은 외모만 보면 무서울 것 같은데 반전 매력이 있는 점이 나와 비슷하다”며 “사람을 좋아하고 유머러스하고 굉장히 밝고 장난기가 많은 분”이라고 평했다.

그러면서 “권교수님이 현장에 자주 오셔서 사건 당시 시대상과, 어떤 심정이었는지, 왜 화가 났는지를 알려주셨다”며 “배우들이 왜 그런 범죄가 일어났는지 질문하곤 했는데 프로파일러 입장에서 그 기억을 상기하는 것도 힘들텐데 과감히 이야기해주셔서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은 김남길 외 진선규, 김소진이라는 연기파 배우를 과감히 주연배우로 기용했다. 두사람 모두 지상파 드라마 주연은 처음이다.

극 중 범죄행동분석팀장 국영수 역을 맡은 진선규는 “이제껏 많은 드라마가 프로파일러라는 직업군에 대한 이야기를 다뤘지만, 그 직업군이 생기기까지의 과정이 너무 흥미로웠다”고 작품에 대한 애정을 나타냈다.

기동수사대 팀장 윤태구 역을 맡은 김소진은 “연기이지만 이런 끔찍한 사건들을 마주해야 한다는 것 자체가 마음이 불편하고 무서웠다”며 “작업이 쉽지만은 않겠지만 이것을 같이 하는 과정이 굉장히 가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용기 내 참여했다”고 전했다.

박영수 EP는 “3년 전 동명원작을 접했을 때 흉악범죄를 막고자 노력한 분들의 의지에 매료됐다. 원작의 힘을 드라마에 담고 싶었다”라며 “다만 시간이 흘러도 범죄로 인한 상처가 지워지지 않는 분들이 있기 때문에 희생자를 그리는 것을 조심스럽고 진지하게 접근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은 14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조은별 기자 mulga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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