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위치 : > 비바100 > Leisure(여가) > 방송·연예

[비바100] 마마무·오마이걸·에이프릴, 한 지붕 세식구됐다!

[트렌드 Talk] RBW, WM엔터 이어 DSP미디어 인수

입력 2022-01-27 18:00 | 신문게재 2022-01-28 11면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인스타그램
  • 밴드
  • 프린트
MAMAMOOUntitled-1
마마무 (사진제공=RBW)

 

마마무, 오마이걸, 에이프릴, 중견 걸그룹 3팀이 한솥밥을 먹는다. 걸그룹 마마무 소속사 알비더블유(RBW)는 상장 후 첫 인수·합병(M&A) 투자처로 DSP미디어를 선택했다고 26일 밝혔다. RBW는 DSP미디어의 지분 51% 이상을 인수하고 자회사로 편입시켰다. 양수 금액은 90억3208만원이며 양수 예정 일자는 3월 31일이다. 아울러 DSP미디어 최대주주 측과 주식매매계약(SPA) 체결에 나설 예정이다. 

지난해 4월 오마이걸 소속사 WM엔터테인먼트도 인수했던 RBW는 DSP미디어까지 인수하며 K팝 업계 알짜 중견기업으로 거듭나는 모양새다. 특히 DSP미디어 합류로 기존 마마무, 원어스, 원위 등 RBW소속 아티스트와 오마이걸, 온앤오프 등 WM아티스트, 에이프릴, 카드(KARD), 미래소년 등 국내외에서 높은 인기를 누리는 다양한 아티스트 라인업을 완성했다. 

오마이걸_제31회 하이원 서울가요대상 단체 1
오마이걸 (사진제공=WM엔터테인먼트)

 

RBW의 외형 확장은 최근 2년 동안 이어진 K팝 기획사들의 합종연횡과 궤를 같이 한다. 이미 방탄소년단 소속사 하이브가 플레디스, 소스뮤직, 코즈 엔터테인먼트 등을 소속 레이블로 인수해 아티스트 IP를 확장시키며 K팝 기업의 레이블 체제 모델을 제시한 바 있다. 
 
상대적으로 역사가 짧은 신흥 강호 기획사가 30년 역사를 지닌 전통의 강호를 인수했다는 점도 상징적이다. DSP미디어는 1991년 故이호연 대표가 설립한 대성기획이 전신으로 젝스키스, 핑클, 클릭비, 카라 등 K팝 1, 2세대를 배출한 회사다. 은지원, 이효리, 옥주현 등이 DSP미디어를 거친 스타들이다. 

RBW는 DSP미디어를 인수하면서 DSP미디어가 보유한 음원 IP를 적극 활용, 관련 신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최근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가 유튜브와 손잡고 과거 음원 리마스터링 사업을 추진한 것과 일맥상통한다. SM은 H.O.T ‘전사의 후예’를 시작으로 S.E.S의 ‘드림스 컴 투르’, 소녀시대의 ‘다시 만난 세계’, 슈퍼주니어의 ‘유’ 등 리마스터링을 통한 아카이빙을 구축 중이다. 

22012732

90년대 SM과 어깨를 나란히 했던 DSP미디어는 현재 시장에 유통 가능한 음원 IP만 1000여곡 이상을 보유 중이다. 두터운 프로듀서 라인업을 자랑하는 RBW는 DSP미디어의 음원을 활용한 신사업 개발에 가장 적격이라는 평가다. 

RBW는 음원소비 촉진을 비롯한 NFT(대체불가토큰) 굿즈 제작에도 나설 전망이다. NFT는 올해 K팝 업계 가장 큰 화두다. RBW 측은 음원 소비 촉진 및 부가 수익 창출을 위한 자체 콘텐츠 마케팅 엔진 개발도 추진 중”이라고 전했다.

김진우 RBW 대표는 “이번 인수로 음원 IP를 활용한 NFT 등 메타버스에 관련한 신규 사업을 규모와 속도 양쪽 모두를 챙기면서 준비할 수 있게 됐다. 30년 역사의 DSP미디어와 더불어 RBW의 차세대 브랜딩에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은별 기자 mulgae@viva100.com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밴드
  • 인스타그램
  • 프린트

기획시리즈

  • 많이본뉴스
  •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