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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조작 '골때녀' 측 "제작진 교체+징계…환골탈태할 것"

입력 2021-12-27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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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때녀
사진=SBS
편집 조작 논란을 겪은 SBS ‘골(Goal) 때리는 그녀들’ 측이 책임 프로듀서와 연출자를 교체하고 징계 절차를 밟는다.

27일 SBS는 “‘골 때리는 그녀들’ 환골탈태하겠다”라는 입장문을 내놓았다.

SBS는 “‘골 때리는 그녀들’ 편집 논란과 관련하여 책임 프로듀서 및 연출자를 즉시 교체하고 징계 절차를 밟기로 결정했다”며 “자체 조사 결과 시즌 1,2 모든 경기의 승패 결과 및 최종 스코어는 바뀐 적이 없음을 확인하였으나, 일부 회차의 골 득실 순서가 실제 방송된 내용과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아무리 예능 프로그램이 재미라는 가치에 우선순위를 둔다고 하더라도 골 득실 순서를 바꾸는 것은 그 허용범위를 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에 책임 프로듀서 및 연출자를 교체하여 제작팀을 재정비하고 초심으로 돌아가 심기일전하기 위해 12월 29일 방송분은 결방하기로 결정했다”며 “‘골 때리는 그녀들’은 축구를 사랑하는 팬들의 성원 속에 성장했음을 잊지 않겠다. 여자 축구를 향한 출연진의 진심을 잊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2022년 새해에는 더욱 진정성 있는 스포츠 예능으로 거듭나 시청자 여러분께 돌아오겠다. ‘골 때리는 그녀들’에 출연한 선수, 감독 및 진행자들의 뜨거운 열정과 시청자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점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고개 숙였다.

앞서 지난 22일 ‘골때녀’ 방송에서는 FC구척장신과 FC원더우먼의 경기가 방송됐다. 그러나 방송 직후 네티즌들은 화이트보드에 수기로 적힌 점수와 자막으로 표시된 점수가 다른 점, 출연자들의 앉아 있는 위치가 달라졌다는 점등을 지적하며 편집 조작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골때녀’ 제작진은 “방송 과정에서 편집 순서를 일부 뒤바꾸어 시청자들께 혼란을 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제작진의 안일함이 불러온 결과였으며, 이번 일을 계기로 예능적 재미를 추구하는 것보다 스포츠의 진정성이 훨씬 더 중요한 가치임을 절실히 깨닫게 됐다”고 사과했다.


이종윤 기자 yagubat@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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