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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총리 “확진자 9만명 넘어… 거리두기 민생·방역 고려해 18일 결정”

입력 2022-02-16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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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본 회의에서 발언하는 김부겸 총리
김부겸 국무총리가 16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연합)

 

김부겸 국무총리는 16일 “오늘 새벽 0시 기준으로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9만명을 넘었다”며 “그동안 협조해주신 국민 여러분께 여러 가지로 죄송한 마음”이라고 밝혔다.

김 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모두발언에서 “지난 1월 말부터 매주 확진자 수가 2배씩 증가할 정도로 오미크론 확산세가 계속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총리는 이어 “고령층 3차 접종, 먹는 치료제 도입 등으로 선제적으로 대응한 결과 위중증 환자 수는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며 “병상을 미리 확보해두고 재택치료를 지속 확대한 덕분에 의료대응에도 아직 별문제가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과 관련해선 “두 달 넘게 계속된 방역강화 조치로 누적된 민생경제 피해와 아직 정점을 알 수 없는 오미크론 확산세 등 방역 상황을 함께 고려해 결정해야 할 것 같다”며 “분명한 것은 ‘오미크론의 파고를 낮춰 경제·사회적 피해를 최소화한다’는 우리의 목표를 중심에 두고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금요일 중대본에서 최종 결정하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김 총리는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에 대해서는 “언제라도 선별검사소를 방문하시거나, 약국 또는 편의점에서 키트를 직접 구매해서 검사를 하실 수 있다”면서 “증상이 의심될 경우, 가까운 동네 병·의원에서 저렴한 비용으로 진료와 함께 검사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자가진단 키트에 대해서 너무 불안해하시거나 자가진단 할 수 있는 길이 막힌 것 아니냐 하는 두려움을 가지실 필요가 없다”며 “2월, 3월 검사키트 공급 물량은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또 김 총리는 “정부는 다음 주부터 어린이집과 유치원, 초등학교, 그리고 노인복지시설에 주 2회 분량의 검사키트를 무료로 공급한다”며 “감염에 취약한 대상부터 우선 보호해 드리기 위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서 어린이들에게 검사를 강요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것에는 “아이를 둔 일부 부모님들께서 정부가 나누어준 키트로 ‘음성’을 확인을 해야만 등원, 등교할 수 있는 것으로 오해하고 계시는 것 같다”며 “건강을 지키기 위해, 자주 검사해야 하는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리기 위한 조치임을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세종=전소연 기자 jsybr@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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