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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작품이 맺어준 인연이 '사랑'으로 변하면… '본인 좋고, 팬들은 더 좋고'

[별별 Tallk] 작품이 맺어준 인연이 사랑으로

입력 2022-02-17 18:00 | 신문게재 2022-02-18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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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사랑의 불시착’ 현빈, 손예진.(사진제공=tvN)

 

드라마와 영화에서 잇따라 ‘현실 커플’이 나왔다. 오는 3월 결혼을 발표한 현빈, 손예진은 무려 4번의 열애설에 휩싸였다. 영화 ‘협상’에 함께 출연한 두 사람은 개봉 이후 미국 LA에서 함께 여행 중이라는 목격담이 퍼졌지만 “친한 사이일 뿐”이라며 선을 그었다. 이후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에 나란히 캐스팅 되면서 핑크빛 기류가 포착됐다.

남과 북을 오가는 눈물겨운 러브스토리를 소화하며 주변사람들이 눈치 챌 정도로 알콩달콩한 감정을 이어갔다. 하지만 2019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사랑의 불시착’ 제작발표회에서 참석한 현빈은 “(열애설을 듣고) 웃어 넘겼다. ‘협상’과는 또 다른 손예진의 밝고 경쾌한 매력을 보고 싶었다. 마침 그 기회가 생각보다 빨리 찾아왔고 흔쾌히 이번 작품을 선택하게 됐다”며 재차 부인하는 모습이었다.

손예진 역시 “전혀 고민하지 않았다”면서 “함께한 배우와 또 같이 작품을 하는 기회가 드문데 어떻게 보면 현빈과는 인연이 있는 것 같다. 연기가 잘 맞는 편”이라고 직업적인 호흡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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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 드라마는 부부의 인연으로 이어졌다. 결혼 발표를 한 지난 10일 현빈은 “항상 저를 웃게 해주는 그녀와 약속했다. 앞으로의 날들을 함께 걸어가기로. 작품 속에서 함께 했던 정혁이와 세리가 함께 그 한 발짝을 내디뎌보려 한다”며 드라마에 빗댄 소감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손예진은 “우리의 인연을 운명으로 만들어준 우리를 둘러싼 모든 것에 감사드린다. 우리가 함께 만들어갈 미래를 축복해주세요”라며 웨딩드레스 모형 사진을 함께 올려 팬들의 많은 박수를 받았다.

16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에 출연한 손예진은 결혼 발표 전 진행된 녹화장에서도 “지금 사랑이 첫사랑”이라며 예비남편에 대한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다만 코로나로 인해 힘든 시기인 만큼 양가 부모와 비공개로 식을 올린다. 특히 지난해 현빈이 경기도 구리에 있는 최고급 펜트하우스를 매입하면서 신혼집을 마련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있었던 만큼 두 사람의 보금자리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에 손예진 측 관계자는 ‘브릿지경제’와의 통화에서 “두 사람 모두 화려하거나 허례허식을 싫어하는 공통점이 있다. 소박하게 지인들의 축하를 받으며 결혼식을 올리려고 준비 중이다. 신혼집 역시 조용하게 쉴 수 있는 공간을 최우선으로 삼아 위치를 고른 것으로 알고 있다”고 귀띔했다.

 

지글러
(본인 인스타그램 캡처)

 

영화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에 함께 출연한 배우 레이첼 지글러와 조쉬 안드레스 리베라도 연인이 됐다. 레이첼 지글러는 마리아 역을 맡아 스크린에 데뷔했고 조쉬 안드레스 리베라는 마리아를 좋아하는 갱단 멤버 치노 역으로 출연했다. 백인들로 이루어진 제트파와 푸에르토리코인들 집단인 샤크파의 대립을 통해 미국 사회가 가진 이면을 조명하는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는 뉴욕거리를 배경으로 한 현대판 ‘로미오와 줄리엣’으로 불린다.

극중 토니 역할의 안셀 엘고트와 사랑에 빠지는 마리아 역할을 맡은 레이첼 지글러는 조쉬 안드레스 리베라와 함께하는 분량이 미미했지만 영화의 인연을 계속 이어왔던 것. 특히 프리미어 행사를 함께하며 데뷔작이 같은 점, 미국계 히스패닉 배우로서의 고민을 나누며 가까워 진 것으로 알려졌다.

레이첼 지글러는 지난해 1월 자신의 트위터에 지인들과 찍은 사진과 함께 ‘I love Josh Andres Rivera’(나는 조쉬 리안드레스 리베라를 사랑합니다)라는 글을 게재하며 우정을 빙자한 사랑의 감정을 대놓고 표현해 왔다. 이후 발렌타인데이인 지난 14일(현지시간) 인스타그램을 통해 연인 관계임을 공식화하면서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첫 뮤지컬 영화인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에 뽑힌 레이첼 지글러는 데뷔 과정도 ‘현대판 신데렐라’로 불린다. 당시 16살이던 그는 수만명이 몰린 오디션장에서 1번으로 노래를 불렀다. 원작의 넘버원 곡인 ‘투나잇’을 부른 그를 처음으로 만난 스필버그 감독의 기대치가 높아져 나머지 배우들이 모두 탈락했다는 설이 나돌 정도.

이후 감독의 인터뷰를 보면 “완벽한 마리아라는 생각에 어떤 후보도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고 밝히고 있다. 현재 레이첼 지글러는 디즈니의 실사 리메이크 영화 ’백설공주‘의 주인공에 캐스팅 됐으며 조쉬 안드레스 리베라는 차기작을 준비 중이다.

 

이희승 기자 press512@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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