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위치 : > 뉴스 > 산업·IT·과학 > 기업경영 · 재계

대한상의 “국내기업 ESG경영 실천노력 해외에 알린다”…네이처誌와 ‘ESG 포럼’ 개최

기후 변화·폐기물·탄소 중립 등 총 18개 세션 진행
아머 아멜자데 교수 등 석학·기업인 1000여명 참여
반기문, 첫 기조강연…“지속가능발전 가치 강조돼야”

입력 2022-08-29 09:00 | 신문게재 2022-08-30 3면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인스타그램
  • 밴드
  • 프린트
2022082301001420000059531
대한상의 회관 전경.(사진=대한상의 SNS)

 

대한상공회의소가 세계 최고 권위의 학술지인 네이처誌(지)와 동시에 개최하는 ‘글로벌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포럼’이 29일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막이 올랐다. 이번 포럼은 우리나라의 ESG 연구 성과와 국내 기업들의 ESG경영 실천 노력을 해외에 널리 알리기 위해 대한상의가 국제ESG협회, 고려대 ESG연구센터와 공동으로 마련했다. 공식 후원은 LG가 맡았으며, ‘ESG를 통한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 through ESG)을 대주제로 오는 31일까지 총 3일간의 일정으로 펼쳐진다.

이 기간 세계적인 석학 100여명을 포함해 전문가와 기업인 등 총 55개국 1000여명이 참가하며, ESG 전반과 기후변화·생물다양성, 폐기물·플라스틱, 탄소중립·에너지·그린수소 경제 등 총 18개 세션이 진행된다.

‘글로벌 ESG 포럼’ 공동대회장인 옥용식 고려대 교수는 개회사를 통해 “한국 기업들은 ESG관련 기존 규칙을 단순히 따르는 수동적 입장에서 벗어나 ESG관련 새로운 규칙을 제정하는데 좀 더 적극적 역할을 해야 한다”며 “글로벌 ESG 포럼은 ESG 관련 글로벌 석학과 실무자 그룹으로 구성된 글로벌 지식 네트워크를 구축해 ESG 시대에 한국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ESG경영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집단지성의 기초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도 환영사에서 “ESG에 대한 여러 비판적인 시각에도 불구하고 ESG가 ‘우리 기업이 가야만 하는 길’이라는 것은 분명하다”며 “우리 기업들도 기후나 환경과 같은 사회문제 해결을 단순히 ‘비용’이나 ‘부담’으로 여기지 말고 신기술 개발과 신산업 진출의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로 활용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축사에 나선 LG에너지솔루션 이방수 사장은 “환경과 사회, 경제 생태계를 지속가능하게 만들려는 노력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이며 이 과정에서 기업의 역할도 점차 강조되고 있다”며 “ESG 경영은 기업의 회복탄력성을 높이고, 이해관계자와 긍정적 관계를 형성하며 위기를 기회로 바꿔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어나가는 혁신과 도전을 견인하는 수단”이라고 말했다.

이어진 기조강연에는 반기문 전 국제연합(UN) 사무총장이 ‘ESG와 지속가능발전’을 주제로 첫번째 강연자로 나섰다. 반 전 총장은 “문명사적 대 전환의 시대에 있어 지속가능발전의 가치는 더욱 강조돼야 한다”며 “세계시민정신을 바탕으로 협력과 실천을 강화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두번째 강연자인 박준성 LG ESG팀장(전무)은 ‘LG의 ESG경영과 지속가능한 미래’에 대해 소개하면서 “LG의 경우 ESG가 재무적 가치를 훼손하지 않고 오히려 기업의 가치가 최대화되도록 이끌고 있다. LG의 ESG 방향은 ‘책임있는 사업’으로 우리가 노력하는 궁극적인 목표는 ‘지속가능한 미래’다”고 밝혔다.

첫날 포럼의 기조강연 마지막은 아머 아멜자데(Amir Amel-Zadeh) 영국 옥스퍼드대 교수가 장식했다. ‘자본시장에서 ESG의 역할 : 최근의 발전과 미래’를 주제로 발표에 나선 아머 아멜자데 교수는 “자본시장에서 ESG는 ’리스크 관리‘에서 ’영향 측정‘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향후 ESG 정보를 활용하는데 있어 주주활동과 포지티브 스크리닝(ESG 성과가 우수한 종목을 찾아 투자하는 방법), 자산운용 프로세스 내 ESG요소 통합이 투자자들에게 더 중요하게 고려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기태 기자 parkea11@viva100.com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밴드
  • 인스타그램
  • 프린트

기획시리즈

  • 많이본뉴스
  •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