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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증시전망] 美 CPI·중간선거 주목…"코스피 2260~2370 예상"

입력 2022-11-06 10:06 | 신문게재 2022-11-07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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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상승-환율 하락 마감<YONHAP NO-3446>
지난 4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의 모습.(사진=연합)

 

지난 주(10월31일~11월4일) 코스피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네 번째 ‘자이언트 스텝’ 단행에도 선방했다.

6일 한국거래소와 금융투자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 주 코스피는 전 주 대비 80.03포인트(3.53%) 오른 2348.43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달 31일과 1일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세에 힘입어 2330대로 상승한 코스피는 2일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를 앞두고 강보합 마감했다. 3일에는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한 연준의 매파(통화긴축 선호)적인 발언도 0.33% 하락해 2300대를 사수했으며 4일에는 중화권 증시 강세 영향을 받아 전 거래일 대비 0.83% 올랐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4일 국내 주식시장에 대해 “국내 증시는 FOMC 영향력이 이어지는 미국·일본 증시 대비 상반된 흐름을 보이며 상승 마감했다”면서 “달러인덱스 하락 전환으로 원·달러 환율 낙폭 확대 및 중국 제로 코로나 정책 완화 기대로 코스피가 상승폭을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흥국생명과 DB 생명의 신종자본증권 콜옵션(조기상환) 행사 연기로 금융시장 경색 우려가 커진 점은 위험자산 선호에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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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주목할만한 이벤트로는 오는 8일 미국 중간선거가 있다. 최대 관심사는 현재 민주당이 쥐고 있는 미 의회 주도권이 공화당으로 넘어가느냐 여부다. 여론조사 평균치로 선거 결과를 예측하는 ‘파이브서티에이트’에 따르면 상원과 하원에서 공화당이 승리할 확률은 각각 55%, 85%로 추산된다. 공화당이 양원을 모두 장악하게 되면 미국에서 향후 2년간 입법부와 행정부의 대립이 심화될 것으로 관측된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정부의 정책 추진력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초당적으로 공감대가 형성돼 있는 분야와 아닌 분야를 분리해서 생각할 필요성이 높아질 것”이라며 “대외정책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되나 법인세 인상, 기후변화 대응 등의 정책은 동력을 상실할 우려가 있으며 부채한도 협상 시 의회가 정부의 재정지출 감축을 요구하는 등의 예산 관련 불확실성도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10일에는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된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10월 CPI는 전년 동월 대비 7.9% 상승, 전달 8.2% 올랐던 데서 둔화될 것으로 보이며 근원 CPI는 6.5% 올라 전달 6.6%에서 상승률이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10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최종금리 수준에 대한 불확실성을 높일 수 있다”고 밝혔다.

NH투자증권은 이번 주 코스피 예상밴드를 2260~2370으로 제시했다.

김영환 연구원은 “11월 FOMC 이후 연준 피봇 기대가 후퇴됐다”며 “이는 지난 9월 FOMC와 유사한 상황으로 보여진다”고 분석했다. 그는 “주식시장은 7~8월에도 연준 피봇 기대로 베어마켓 랠리(약세장 속 반등)를 보인 후 9월 FOMC 이후 조정을 겪은 바 있다”면서 “10월 주식시장 상승 또는 연준 정책 전환에 대한 기대감이 배경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달은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는 시점”이라고 판단했다.

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연준의 경직적인 태도를 고려한다면 당분간 증시 상승 동인을 금리이상 중단 기대감에서 찾는 것은 무리일 수 있다”면서도 “다만 여전히 국내를 포함한 글로벌 증시 전반이 베어마켓 영역에 머물러 있기에 낙폭과대에 따른 반등은 기대해 볼 수 있는 구간”이라고 판단했다.

10월 CPI와 11월 중간선거를 비롯한 이번 주 주요 이벤트로는 중국 10월 수출입(7일), 유로존 9월 소매판매(8일), 중국 10월 소비자물가(9일), 미국 11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잠정치, 12일) 등이다.

장민서 기자 msjang@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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