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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증시전망] 코스피 2500선 회복할까…FOMC·실적발표 주목

입력 2023-01-29 10:28 | 신문게재 2023-01-30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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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5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
지난 27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6% 상승한 2480대에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코스피가 2500선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번 주(30일~2월 3일) 주식시장은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와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월 넷째주(25~27일) 코스피는 일주일전보다 88.76포인트(3.71%) 상승한 2484.02에 장을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조6026억 원, 5368억 원 순매수했다. 개인은 2조9887억 원 순매도했다.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에 힘입어 2480선에 안착, 2500선이 코앞이다.

코스닥은 한 주간 23.28포인트(3.24%) 상승한 741.25에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886억 원, 1843억 원 순매수했다. 개인은 3858억 원 순매도했다.

원·달러 환율은 한주전보다 4.2원 내린 1231.30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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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남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최근 글로벌 증시 전반적으로 강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고, 국내 증시도 그 흐름에 동참해서 움직이는 모습”이라며 “통화정책 기조 변경에 대한 기대감이 위험자산 선호심리를 끌어당긴 부분이 있고, 중국 리오프닝 이슈가 본격화될수록 대중국 수출 비중이 높은 우리나라의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이번주는 애플, 알파벳, 아마존, 메타 등 미국 빅테크 등의 실적발표가 예정돼 있다. 박광남 연구원은 “메타를 비롯해서 애플, 아마존, 퀄컴 등 우리나라 반도체 투자와 연관된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며 “이들의 향후 가이던스나 설비투자(CAPEX) 계획에 주목해서 보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박희찬 미래에셋증권 글로벌자산배분팀장은 “애플 실적이 부진했을 가능성이 높고, 알파벳, 아마존의 보수적 가이던스가 예상돼 경계심이 좀 더 요구된다”고 짚었다.

오는 2일에는 FOMC 결과가 확인된다. 금융시장에서 연준의 이번 금리인상폭은 대체로 25bp(1bp=0.01%포인트)를 예상한다. FOMC를 앞두고 지난 27일 발표된 12월 개인소비지출(PCE) 지수는 5.0%(전년동월비)로 6개월 연속 하락하는 추세를 나타냈다. 미 연준이 주목하는 물가지표인 변동성이 높은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PCE 지수도 4.4%(전년동월비)로 3개월 연속 둔화해 이번 FOMC에서 금리인상 속도를 25bp로 늦출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2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25bp 인상할 가능성은 28일(현지시간) 기준 98.4%였다. 다만 근원 물가가 여전히 연준의 목표치 2%의 두 배를 넘고, 노동시장 과열도 여전해 최종금리수준을 놓고는 의견이 엇갈린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FOMC의 금리인상폭에 대해서는 큰 이견이 없다”며 “다만 최종금리수준과 금리인하 단행시점에 대해서는 의견차가 존재한다”고 말했다.

박희찬 팀장은 “25bp 금리인상과 함께 추가 인상에 대한 파월 의장의 매파적 스탠스가 재확인되겠으나, 금리인상 조기 종료에 대한 시장의 기대는 다음날 발표될 미국 1월 고용지표에 더 크게 영향을 받게 될 것 같다”고 보았다.

박광남 연구원은 “시장 일각의 금리인상 중단 기대감은 다소 과한 것 같고, 1월 고용보고서에서 고용 추이를 보고 (연준이) 변화를 준다면 최소한 3월 FOMC까지는 기다려볼 것 같다”며 “3월 FOMC를 앞두고 두 번의 물가지표(1월·2월 소비자물가지수)를 확인할 수 있고, 또 한 번의 추가적인 고용지표를 확인할 수 있어 연준 입장에서도 섣불리 변화를 주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3일 발표될 미국의 1월 고용 통계 컨센서스(시장 전망치)는 실업률 3.6%(전월 3.5%), 비농업부문 신규고용 17만5000명(전월 22만3000명), 평균 시간당 임금은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 5.0%(전월 4.6%)이다. 김영환 연구원은 “컨센서스대로라면 실업률이 소폭 올라가고 신규 고용자수가 20만 명 밑으로 내려가기는 하지만 여전히 고용시장의 열기가 식지 않는 모습”이라며 “이는 연준의 긴축적 통화정책을 길게 이어가야 한다는 견해를 강화하는 요인”이라고 짚었다. 김 연구원은 이번 주 코스피 예상 밴드를 2400~2530포인트로 제시했다.

주간 주요 이벤트는 한국 1월 수출입동향(이하 2월 1일), 중국 1월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유로존 1월 제조업 PMI, 미국 1월 고용, 미국 1월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이하 2월 2일), 미 FOMC, 한국 1월 소비자물가,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 미국 1월 고용보고서(2월 3일) 등이다.

김수환 기자 ksh@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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