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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알스퀘어디자인 이지수 본부장, "고객니즈·예산·상권 분석한 원스톱 공간 솔루션 제공"

설립 6년만에 공사실적 업계 ‘톱10’ 진입… “비결은 차별화와 전문성”

입력 2023-02-06 11:40 | 신문게재 2023-02-07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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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스퀘어디자인_이지수_본부장_01
알스퀘어디자인 이지수 본부장.(사진=알스퀘어)

 

“한 번에 모든 서비스를 다 받을 수 있는 ‘원스톱’ 서비스를 외치는 회사는 많지만, 공간과 연계해 진정한 의미의 원스톱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회사는 알스퀘어디자인뿐입니다.”

영국 맨체스터에서 석사를 마친 후 수십년간 줄곧 대형 건설사와 디자인 회사에 재직해 왔던 이지수 알스퀘어디자인 본부장(전무)에게 2020년 알스퀘어디자인으로의 이직 제안은 낯설었다. 상업용 부동산 서비스를 펼치는 알스퀘어와 연계해 업계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고, 오피스 디자인에 특화된 회사라는 것 이상은 알지 못했다.

그런 그를 새로운 ‘도전’에 나서게 만든 건 이용균 알스퀘어 대표와의 만남이었다. “보통의 인테리어 회사와는 달리 부동산, 특히 데이터를 인테리어에 접목한다”는 이 대표의 말이 그동안 해왔던 업무 패턴과 다르게 느껴졌다. 패기와 열정으로 똘똘 뭉친 구성원이 모인 스타트업이라는 점도 흥미로웠다. 이런 이유로 이 본부장은 2020년 4월 알스퀘어디자인으로 적을 옮겼다.

알스퀘어디자인은 상업용 부동산 데이터 전문 기업 알스퀘어가 2016년 6월 설립한 인테리어·리모델링 전문 회사다. 사무실·사옥과 같은 업무 공간과 호텔·리테일·병원·학원 등 상업 공간 인테리어, 리노베이션을 통해 빌딩 가치를 높이는 리모델링, 사무용 가구 및 전자제품 대리점 등의 사업을 펼친다.

이 본부장은 알스퀘어에 합류한 지 2년이 넘은 지금 원스톱 서비스의 위력과 가파른 성장을 몸소 체감하고 있다. 국내외 상업용 부동산 빌딩 30만개의 데이터를 확보한 알스퀘어가 임대차나 매입·매각 자문 서비스를 제공하면 알스퀘어디자인은 고객사의 니즈를 파악해 최적의 공간 솔루션을 제공한다. 단순하게 정해진 공간을 디자인하는 인테리어가 아닌 공간과 사용자의 니즈를 분석하는 컨설팅부터 상권 분석, 인허가, 임대 전략까지 제공하는 차별화된 토털 맞춤 공간 서비스다. HMM과 지멘스코리아, 카카오뱅크, 토스, 무신사, 하이퍼커넥트, 머스트잇, 당근마켓 등이 알스퀘어디자인의 공간 솔루션을 이용했다.

“단기, 오피스 중심이었던 사업영역은 커머셜(상업 공간)과 리모델링 등으로 다양화되고 있어요. 자연스레 프로젝트 규모도 커지고 있고요. 업계 전문가를 영입해 디자인, 시공, 마케팅, 관리 등 모든 분야에서 알스퀘어만의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알스퀘어디자인은 매년 초고속으로 성장하는 중이다. 설립 6년만인 2022년 대한전문건설협회가 평가하는 공사실적 기준으로 업계 9위에 올랐다. 이 본부장은 이런 성장의 비결로 ‘다름’과 ‘전문성’을 꼽았다. 실제로 알스퀘어디자인은 디자인만 하는 회사와는 태생부터 다르다. 새로운 시도에 적극적이다. 가령 임대차 단계에서부터 선 서비스 개념의 ‘테스트 핏’을 통해 가장 적합한 공간을 고객에게 제시한 후 고객의 니즈, 예산, 공기 등을 고려해 최적의 디자인을 제공한다.

이 덕분에 스타트업과 궁합이 잘 맞았고, 이를 바탕으로 대기업과 외국계 기업에도 공간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이 본부장은 “우리나라에 처음 공유 오피스란 개념을 공간화하는 작업부터 지금은 업계 대표 기업으로 떠오른 스타트업과 함께 시각적인 이미지를 구축하면서 새롭고 젊은 디자인을 하는 업체로 시장에서 인식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알스퀘어디자인의 경우 재구매 고객 비율이 80%에 달한다. 알스퀘어와 함께 한 고객들의 공간 솔루션 여정이 탁월한 경험이었다는 얘기다. 이 본부장은 “고객 관리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며 “한번 좋은 디자인을 제공했다고 해서 고객이 다시 찾는 건 절대 아니다. 인테리어의 마지막 단계인 하자 보수까지 대응해 만족도와 품질을 관리하고, 정기적으로 고객 관리 서비스팀이 고객의 불편을 체크하며 관리한다”고 강조했다.

‘알스퀘어디자인이 어떤 회사로 성장할 것 같냐’는 물음에는 거창하게 답하지 않았다. 이 본부장은 단지 “고객에게도, 업계에도 알스퀘어는 ‘다른 회사’, ‘신선한 회사’, ‘한번 같이 일해보고 싶은 회사’가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사진] 이지수_알스퀘어디자인본부장
알스퀘어디자인 이지수 본부장.(사진=알스퀘어)

 

다음은 이지수 알스퀘어디자인 본부장과의 일문일답.

- 알스퀘어디자인 합류 계기는?

“2020년 초 지인을 통해 알스퀘어디자인의 이용균 대표로부터 연락받았다. 이전에는 알스퀘어디자인이 오피스 디자인에 특화된 회사로 알고 있었다. 그런데 이 대표가 ‘알스퀘어는 전수조사로 수집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부동산 서비스를 펼치고 있고, 알스퀘어디자인에도 이를 접목한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새로운 접근 방식이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패기와 열정으로 새로 사업을 시작하는 스타트업이라는 점도 마음을 움직인 요인이다. 제가 가서 나름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


- 회사와 주요 서비스에 대한 소개를 부탁한다

“알스퀘어디자인은 2016년 6월에 설립된 인테리어·리모델링 전문 회사다. 사무실·사옥과 같은 업무 공간, 호텔·리테일·병원·학원 등 상업 공간 인테리어와 리노베이션을 통해 빌딩의 가치를 높여주는 리모델링까지 고객에게 최적의 공간 서비스를 제공한다. 사무용 가구 및 전자 제품 대리점을 함께 영위하고 있다. 건물 밸류 업부터 인테리어·디자인, 가구·가전 판매까지 아우르는 토탈 공간 디자인 회사라고 보면 될 것 같다.”


- 회사의 강점과 차별점은?

“알스퀘어의 최대 강점은 원스톱 서비스다. 기존의 인테리어 디자인 회사들도 원스톱 서비스를 외치는 회사들은 많다. 하지만 그들과 다르게 알스퀘어디자인은 알스퀘어 부동산과의 연계 사업을 통해 공간과 관련한 모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진정한 의미의 원스톱 서비스라고 말할 수 있다. 알스퀘어는 국내외 상업용 부동산 빌딩 30만개의 데이터를 확보하고 있다. 이를 활용해 오피스와 물류센터, 리테일 등 상업용 부동산 임대차 중개 서비스를 제공하고 알스퀘어디자인은 고객사의 니즈를 빠르게 파악해 이에 맞는 최적의 공간 솔루션을 제시하고 있다. 공간 임대차부터 시작된 서비스는 단순하게 정해진 공간을 디자인하는 인테리어가 아닌 공간 분석 및 사용자의 니즈 분석을 통한 공간 컨설팅부터 상권 분석, 인허가, 임대 전략까지 제공하는 차별화된 토탈 맞춤 공간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게 강점이다. 알스퀘어가 고객과 공간을 연결하면 알스퀘어디자인은 공간을 고객 취향에 맞게 디자인하는 일을 하게 된다. 공간을 구하는 고객의 모든 과정마다 알스퀘어가 적재적소 서비스를 제공하는 셈이다. 이후 이 고객이 건물을 매수하거나 회사 규모가 커져서 다른 곳으로 이동하려고 할 때도 알스퀘어가 또다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고객의 공간 솔루션 여정 중 알스퀘어디자인은 탁월한 공간 환경을 만드는 역할을 한다고 보면 될 것 같다.”


- 초고속 성장의 비결은?

”알스퀘어디자인은 설립 6년만에 업계 톱10에 진입했다. 대한전문건설협회가 평가하는 공사실적 기준(2021년)으로 업계 9위에 올랐다. 이런 알스퀘어디자인의 가파른 성장 비결은 ‘다름’이라고 생각한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알스퀘어디자인은 태생이 다르다 보니 기존 인테리어 업체와는 다른 새로운 걸 시도할 때 훨씬 더 적극적이다. 부동산 사업부터 기존의 틀을 깬 새로운 방식으로 시작한 기업이다 보니 알스퀘어디자인도 다른 시각, 새로운 디자인으로 다가갈 수 있었다. 임대차부터 선 서비스 개념의 테스트 핏을 통해 가장 적합한 공간을 찾아 제공하고, 이 공간에 클라이언트가 가진 니즈, 예산, 공기 등을 고려 최적의 디자인을 제공한다. 알스퀘어디자인은 우리나라에 처음 공유 오피스란 개념을 공간화하는 작업을 했다. 지금은 유명 기업이 된 스타트업이 극초기 기업일 때부터 함께 시각적 이미지를 구축했다. 이 덕분에 시장에서 새롭고 젊은 디자인을 하는 업체로 인식되기 시작했다. 우리 실적을 보시면 얼마나 많은 스타트업 기업과 함께했는지, 각 기업의 특성과 이미지에 맞는 신선한 공간들을 구축했는지를 볼 수 있을 것이다. 알스퀘어디자인의 또 다른 성장 비결은 ‘전문성’이다. 회사가 성장하면서 분야별로 전문가가 합류해 새로움에 경험을 더했다. 그 결과 알스퀘어디자인의 고객은 신규 고객뿐 아니라 재구매 고객 비율이 80%나 된다. 고객은 생각보다 냉정하다. 한번 좋은 디자인을 제공했다고 해서 다시 찾지 않는다. 알스퀘어디자인은 마케팅 단계부터 철저히 고객을 관리하며 디자인, 공사, 가격과 마지막 단계인 하자 보수 단계까지 전문적으로 대응해 만족도와 품질을 관리한다. 알스퀘어의 고객 관리 서비스팀이 정기적으로 고객의 불편한 점을 체크하고 관리한다. 고객 관리 전문성이 고객들에게 어필되면서 재구매 고객의 비중이 높아졌다. 전 과정에서 고객의 기대치를 충족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며 고객의 지지를 받은 덕분에 가파르게 성장할 수 있었다.”


- 알스퀘어와 크로스세일링(교차판매)을 통해 어떤 식으로 시너지를 내나?

“사무실은 주거시설과 비교해 임차 기간이 길다. 보통 5년 이상이다. 최근 인재 채용과 코로나19 등으로 사무실을 더 쾌적하게 만들려는 기업의 니즈도 강하다. 알스퀘어는 임대차 마케팅을 하는 단계에서부터 인테리어까지 염두에 두고 고객과 커뮤니케이션을 한다. 높은 품질을 보장받고, 시간·비용 등을 절감할 수 있기 때문에 알스퀘어디자인의 공간 솔루션을 선택하는 고객이 많다. 그동안 선보였던 결과물들이 큰 도움이 된다. HMM과 지멘스코리아, 토스뱅크, 논현빌딩 리모델링 등이 모두 고객으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기 때문에 알스퀘어디자인의 공간 구성 서비스를 먼저 찾는 고객도 많다.”


- 향후 전망은?

“단기성 오피스 위주였던 업무 영역은 커머셜, 리모델링 프로젝트로 대형화, 다양화되고 있다. 업계 전문가 영입을 통해 디자인, 시공, 마케팅, 관리 모든 분야에서 알스퀘어만의 영역을 구축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고객들에게도, 업계의 사람들에게도 알스퀘어는 뭔가 다른 회사, 신선한 회사, 한번 같이 일해보고 싶은 회사가 되고 있다. 알스퀘어디자인은 기존의 인테리어 회사와는 다른 차세대 토탈 공간 솔루션 디자인 회사로 성장할 것이라 생각한다.”


- 그동안 사업을 영위하는 데 있어 어려운 점이 있었다면?

“경기 위축에 따라 일거리가 축소될 수 있다는 걱정도 있지만 전반적으로 가장 어려운 점은 인력난이 아닐까 한다. 드라마에서 도면을 펼치고 작업을 지시하는 멋진 직업으로 비쳤던 때가 있었지만 요즘은 야근이 많은 힘든 직업이란 인식이 커져 점점 이 일을 하고자 하는 젊은 인력이 줄어들고 있다. 1~2년 해보고 전업을 원하는 사람들도 많아졌다. 특히 설계 쪽으로는 여성 인력 비율이 커지면서 특정 나이대의 경력자들이 결혼과 출산으로 공백이 생겨 균형 있게 인력을 구성하는 게 어렵다. 창의적인 능력이 필요한 분야이다 보니 구성원의 능력이 곧 경쟁력인데, 이런 점이 항상 부족함으로 느껴진다.”

박기태 기자 parkea11@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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